▲ KT 공식 유튜브 채널

  이 광고는 올해 3월에 KT에서 제작된 ‘제 이름은 김소희 입니다’라는 제목의 광고다. [마음을 담다 KT] 시리즈의 하나로서 김소희 님의 이야기를 담은 광고이다. 주인공은 태어나자마자 청각을 잃고 48년을 살아왔다. 어머니와 딸, 아들, 언니의 인터뷰를 통해 가족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주었다. 어머니께서는 태어났을 때부터 말하지도 듣지도 못하는 딸에게 미안한 감정을 보이셨고 언니는 동생을 위해 목소리를 가장 갖고싶다고 했으며 딸과 아들은 소통이 잘 안돼 거리가 있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이러한 가족들을 위해 KT는 ‘기가지니 AI 음성 합성 기술’로 주인공이 하고 싶은 말을 들려주기로 했다.

 

  주인공의 목소리를 추론하기 위해 가족들의 목소리를 녹음한 뒤 주인공의 구강 구조를 분석하여 모든 말을 목소리로 구현하도록 AI 학습을 진행했다. 이로써 세상에 없던 그녀의 목소리가 탄생하였다.

 

▲ KT 공식 유튜브 채널

 

  거실에서 각자의 할 일을 하던 가족들이 TV에서 나오는 주인공의 모습과 목소리에 주목했다. 기가지니 AI 음성 합성 기술로 복원된 주인공의 목소리로 수화로 표현하던 말들을 직접 듣게되니 가족들은 모두 눈물을 훔쳤다. 이는 휴대폰으로 텍스트를 입력한 다음 음성으로 내보내는 것도 가능하여 주인공이 직접 시연해주었다.

 

▲ KT 공식 유튜브 채널

 

  해당 광고는 KT의 ‘마음을 담다’라는 슬로건이 가장 적합했던 광고가 아닐까 생각한다. 주인공이 하고 싶은 말을 기가지니 AI 음성 합성 기술로 복원한 점이 마음을 담은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감동적으로 다가왔다. 최근 기업들에서 감동적인 광고를 많이 만들어내지만 기업의 이미지를 향상시키기 위한 가식적인 광고라는 평가도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해당 광고의 반응은 달랐다. 해당 광고의 길이는 3분 45초로 TV광고로는 짧게 편집되어 내보내고 있지만 풀버전이 보고싶어 직접 검색해서 보게 됐다는 반응을 많이 보였다. 해당 광고 영상을 업로드한 KT 공식 유튜브 채널 댓글에는 ‘광고가 너무 감동적이라서 따로 보러 왔어요’, ‘기술은 이렇게 써야죠’, ‘사람냄새 나는 광고네요’, ‘기술을 따뜻하게 담아내는 KT’ 등의 긍정적인 반응들이 많았다.

 

  현재 한국의 기업들은 고객이나 노동자들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고 차갑고 이익만을 추구하는 이미지를 많이 가지고 있다. KT도 마찬가지로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 않았지만 해당 광고를 본 이후로 개인을 소중히 여기는 따뜻한 기업의 느낌을 많이 받았다.  또한 KT라는 기업이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해서 광고에 담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유명하기 때문에 이미지에 대한 부분이 크게 작용한다. 그렇기 때문에 해당 광고는 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심어준 광고로서 스토리 진행과 분위기 모두 적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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