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만난 커뮤니케이션 분야 직업인

1학년은 본인의 진로에 대해 생각해보고 미래에 어떤 길로 나아갈지 고민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 발표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기에 앞서 우리가 어떤 진로를 희망하는지,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 결과 우리는 디지털 뉴스, 광고 대행사, 방송 작가 이렇게 각자 다른 분야에 대해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고 3가지의 직업으로 나누어서 조사하였다.

 

우리의 일상에서 TV는 반드시 필요한가? 

최근 젊은 세대들은 뉴스를 TV가 아닌 소셜 또는 유튜브로 소비하고 있다. 미디어를 소비하는 방식이 급격하게 변화하면서 콘텐츠를 생산하는데 있어서 대대적인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정보를 전달하는 뉴스 역시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서 디지털 뉴스로 전환하고 있다. 디지털 뉴스란 공식적인 의미를 찾지는 못했지만 개인적으로 포털사이트나 SNS를 통해 가볍고 보기 편하게 유통시킨 뉴스를 의미한다고 생각하였다.

KBS 보도국에 소속되어 있는 디지털 뉴스부에서는 새로운 형식의 디지털 전용 뉴스를 생산하기 위해 디지털 기사의 원재료가 되는 텍스트 기사를 작성함으로써 디지털 전용 뉴스 제작 환경을 구축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KBS뉴스 홈페이지의 페이지뷰와 유입 플랫폼별 지표를 분석하는 것을 통해 큰 흐름을 파악하고 변화 원인을 분석하는데, 크게 유입 검색어 분석, 콘텐츠 레퍼러 분석, 로그 분석으로 나눌 수 있다.

유입 검색어 분석이란 KBS 뉴스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용자의 주요 관심사를 파악하는 것인데 이는 콘텐츠 생산과 제목 등 여러 데이터를 설정하는데 유용하기 때문에 사용된다. 이에 따라 유통 플랫폼에서 KBS 뉴스에 대한 노출이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콘텐츠 레퍼러 분석이란 사용자가 어떤 경로를 통해 유입되었고, 어떠한 이유로 KBS 디지털 콘텐츠를 소비하는지에 대해 파악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특히나  집중 해야 할 유통 채널과, 채널별로 콘텐츠를 어떻게 계획하고 생산해야 하는지에 대한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로그 분석이란 사용자 그룹별 소비 성향과 소셜 미디어 상에서의 콘텐츠의 확산을 파악하는 것으로 사용자를 그룹별로 나누어 이에 맞춘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여 소비자들에게 제공한다. 앞으로 로그 분석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활동을 활성화 할 것이라고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분석들과 더불어서 뉴스부에서는 'KBS 뉴스‘를 중심으로 ’KBS 멀티미디어 뉴스‘,’동백꽃 필 무렵‘, ’KBS 스포츠‘등 이용자의 취향과 관심사에 따라 여러 개의 페이지로 세분화하여 재정비하는 전략을 구축한다.

▲ KBS 동백꽃 필 무렵 홈페이지

또한 애플이나 구글과 같은 미디어가 아닌 기업들이 사용자의 콘텐츠 소비 행동을 변화시키는데 큰 영향을 주었기 때문에, BBC와 같은 전통 미디어의 변화 전략뿐 아니라 IT 기업들의 미디어 전략도 주의 깊게 살펴봄으로써 변화하는 디지털 미디어 트렌드 환경을 즉각적으로 파악한다.

 

뉴미디어를 거점으로 운영되고 있는 언론사의 서브 채널들을 소개하자면, SBS에서는 스브스뉴스와 비디오머그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MBC와 KBS는 각각 엠빅뉴스와 크랩이란 뉴스 서브 브랜드를 운영해오고 있다. 현재 기존에 있던 뉴스를 재가공하는 것 뿐만 아니라 카드뉴스도 활용함으로써 다양화된 콘텐츠를 보여주는 중이다.

▲ SBS 스브스 뉴스와 비디오머그

추가적인 정보를 얻고자 KBS 디지털 뉴스부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이신형 선배님을 만나보았다.

 

Q. 현재 하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려요.

A. KBS 디지털뉴스부에서 디지털 콘텐츠 기획, 운영, 데이터 분석 및 뉴스 편집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Q. 해당 직무를 선택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대학시절부터 디지털 콘텐츠 기획·운영에 관심이 많아 관련 대외활동을 많이 했던 경험이 현 직무 결정에 큰 계기가 되었습니다.

 

Q. 선배님만의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있나요?

A. 표정이나 손짓, 시선 등 비언어적 행위를 적극적으로 하는 것과 "내가 당신을 안다"라는 마인드로 상대방의 생각이나 태도를 함부로 오해하거나 단정 짓지 않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말을 집중해서 들을 줄 알아야 내 말 또한 제대로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현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했던 노력은 무엇인가요?

A. 대학시절 현 직무 관련 대외활동을 꾸준히 했고 자체 콘텐츠 기획 및 제작을 부지런히 했습니다. 또한 소셜 플랫폼(유튜브/페이스북/인스타그램/트위터/밴드 등) 운영을 적극적으로 해 사용자 입장에서 플랫폼을 분석하는 연습을 많이 했어요.

 

Q. 현 직무를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A. 디지털 콘텐츠를 많이 시청하고 디지털 사업 관련 기사나 자료를 꼼꼼하게 찾아보는 등 디지털 업계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나 자신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집중하는 시간을 많이 갖고, 나 자신을 사랑하는 일을 부지런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시간이 흘러가고 기술이 발달할수록 디지털 세계도 함께 변화해가고 있다. 2000년대에는 'PC'가 중심이었지만 2010년대부터는 ‘모바일’이 급속히 성장했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다. 지금도 디지털 패러다임은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다. 현재 유튜브라는 플랫폼이 방송사 자리를 위협하고 있지만, 방송사도 이러한 흐름을 잘 따라간다면 충분히 다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베리타스미디어

광고마케팅 대행사는 광고주를 위해 광고에 대한 업무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기업이다. 광고주의 광고 업무를 관리하고 집행하는 AE(광고기획자), 광고 표현을 총괄하는 기획자 AD(아트디렉터) 그리고 광고에 필요한 문구를 창조하는 CW(카피라이터) 역할로 크게 나누어진다.

광고마케팅 대행사‘ 베리타스 미디어’에 매니저로 일하시는 선배님을 인터뷰할 수 있었다. ‘베리타스 미디어’는 2002년에 설립된 광고 대행 / 제작, 소프트웨어 개발 / 공급 등의 광고 대행업체이다. KGCD 인삼 공사, 청정원, 롯데월드 등에 광고 대행을 맡았고 2018 오션월드 등 프로모션과 버스 광고, 케이블 TV VOD 극장 광고 제작도 맡았다.

 

Q. 이 분야의 필요한 자질이나 노력이 있을까요?

A. 일단 커뮤니케이션이 잘되는 사람이어야 해요. 그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광고주뿐만 아니라 내부 사람들 포함해 모두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해요. 그리고 도전적이어야 해요. 저도 느끼지만 수동적인 것 보다 능동적으로 바뀌려고 노력하는 것도 중요해요.

대행사는 큰 그림을 그리고 전략을 가지고 전체적인 그림,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라고 하셨다. 그래서 혼자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직업이라고도 하셨다. 디자이너, 크리에이터 등 함께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일을 진행해야 한다고 하셨다.

 

Q. (대행을 맡은)기업과의 회의에서 잘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선배님만의 방법이 있을까요?

A. 맡은 기업에 대해서 미리 공부를 해요. 저는 그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니까요. 제 직업 일을 하다 보면 혼자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요. 개발자, 디자이너,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사람들과 일을 함께할 때가 많죠. 제가 여러 분야에서 지식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그분들은 그 분야의 특화되신 분들이니까 저의 커뮤니케이션 방법은 그분들의 이야기를 최대한 많이 듣는 거예요. 저는 그림을 전체적으로 그리는 사람으로서 저의 의도나 수정됐으면 하는 부분들을 나름의 이유와 의견을 가지고 말을 해요. 그리고 저만의 커뮤니케이션의 능력은 적이 없는 거예요. 회의할 때는 서로가 친하게 느낄수록 더 대화가 잘 이루어지기 때문이에요.

 

Q. 이 일의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A. 일을 하면서 다양한 분야에도 접근할 수가 있어요. 모르는 분야가 생기면 공부하고 그 분야 전문가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며 더 다양한 것을 알 수 있다는 것이 재밌어요.

 

마지막으로 대학생 모두에게 대학생 때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뭐든지 다 해보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술을 밤새 마시는 이런 노는 것이 아닌, 정말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친구들과 모여서 밤새 해보면서 대학생이라는 울타리에서 즐겼으면 한다고 하셨다. 마지막으로 꿈이 바뀌게 되면 바뀐 꿈의 길에 따라 걸어가 보라고 하시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방송작가는 보통 방송 프로그램의 진행 원고를 작성하는 일을 담당한다. 크게 주말극, 일일극, 미니시리즈 등 영상 연출의 대상이 되는 대본을 작성하는 드라마 작가와 교양, 연예, 시사, 다큐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구성 작가, 외국 영화를 번역하는 번역 작가로 나눌 수 있다. 특히 시사나 다큐 혹은 스튜디오(일정한 설비를 갖춘 촬영 장소)가 있는 교양 프로그램의 작가에게는 원칙적으로 원고를 쓰는 일 외에 취재된 영상물을 어떤 순서로 어떤 내용을 강조하면서 배열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구성’이라는 일이 추가적으로 있다.

추가적으로 방송작가에 대해서 알아보기 위해 시사, 교양 본부에서 활동하시는 강지혜 선배님을 만나서 인터뷰를 진행해보았다.

 

Q. 작가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A. 저는 토익이나 자격증도 없고 대외활동도 많이 참여한 편이 아니에요. 그렇다고 학점도 좋은 편이 아니었지만 작가를 너무 하고 싶고 잘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어요. 잠자는 시간을 줄이고 일에 매진했어요. 해볼까? 해서 오면 오래 못 버티고 진짜 하고 싶은 마음으로 버티는 마음가짐이 중요하고 생각해요.

또 출연진들을 섭외해야 하기 때문에 스케줄과 갑자기 장소가 변경되면 컨텍 해야 되기 때문에 자기 의사를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능력과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는 말하기 능력이 중요해요.

유튜브 활동도 도움이 됩니다. MBC 면접에서도 부장님이 영상의 컨텐츠와 질보다 유튜브에서 활동했다는 시도를 좋게 보셨어요.

 

Q. 학과 생활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무엇인가요?

A. 선배들과의 관계를 중요시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선배 같은 경우는 YTN에 입사한 것도 학과에 아는 선배의 도움으로 선택권이 주어졌어요. 또 YTN에서 MBC로 갈 때도 YTN에 있던 직장 선배의 도움으로 선택권이 주어졌어요.

그리고 학과 생활과는 별개로 자존감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자존감이 낮으면 계속 나를 깎아 내리려고 하고 그러면 일이 힘들어진다고 생각해요.

 

Q.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어떤 것이 있나요?

A. 해리교수님의 말 중에 기억에 남는 건 “공부해라 이런 공부가 아니라 열심히 적고 열심히 할려고 하는 것”이 말이 지금 와서 해리교수님의 말을 세기고 계속 공부하고 있습니다. 후배들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열심히 공부하고, 무엇보다 열심히 하려고 하는 마음가짐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인터뷰에 응해주신 이신형, 김용준, 강지혜 선배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이 글을 마무리하겠다.

 

조원: 21916622 양다인, 21916473 송현지, 21916512 손정민

by. 양다인, 송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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