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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오직 한국인만 갈 수 없는 나라?!어쩌면 내가 알지 못했던 것들.
심영현  |  dudgus94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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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25  2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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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몇 남지 않은 공산주의 국가 중에서도 가장 폐쇄적이라고 할 수 있는 나라로 알려진 나라, 세상에서 오직 한국인만 갈 수 없는 나라가 있다. 바로 북한이다. 어릴 때부터 TV와 인터넷에서 흔히 봐왔던 북한은 철저하게 계급이 나뉘어 있고 자유를 억압받고 있는 나라, 먹을 것이 없어 산에서 풀을 캐서 먹고 음식을 공급받기 위해 줄을 길게 서야 하는 그런 나라였다. 적어도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 네잎클로버 ,신은미씨의 저서 <재미동포 아줌마, 북한에 가다> 표지.

 

특히 만룡 안내원이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이 4강에 올랐을 때를 이야기하며 “여기서도 모든 인민이 얼마나 남조선을 응원했는지 모릅니다.”라고 말을 한다. 북한에서 남한의 경기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데서 놀랐고 그들이 한국을 한마음으로 응원했다는 말이 의외였다. 하지만 북한 사람들이 작가 부부를 대할 때 동포애를 가지고 반갑게 맞이하는 모습을 보고 그럴 수도 있겠다 생각했다.

방현수 안내원이 비행기를 처음 타고 사진을 이리저리 찍고는 부인에게 전화해 “ 나 지금 비행기 안이야, 사진도 몇 장 찍었다. 다녀오겠다.”라고 자랑하듯 들뜬 모습도 여느 부부가 살아가는 보기 좋은 모습이었다.

 

북한도 우리와 다름없는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어릴 때부터 보고 생각하던 북한의 모습과는 달리 초등학교 때부터 영어 학습을 하고, 지하철을 자유롭게 이용하며, 관광지 어느 곳에 가도 주민들이 먼저 인사를 해주고 다가와 말을 건다. 특정 계급의 사람들만 사용할 줄 알았던 휴대전화는 이미 일반 시민들도 많이 들고 다니며 가족, 연인, 친구들과 자유롭게 연락한다. 길거리에서 연인들이 자유롭게 다니며, 자식의 교육에 누구보다 관심이 많은 모습은 우리가 지금 살아가고 있는 모습과도 다르지 않다고 느꼈다.

   
▲ 오마이뉴스, 갓 결혼한 북한의 신혼 부부와 친구들

처음으로 2011년 여름 북한에 엄청난 홍수가 있었다. 곡창지대인 황해도에 피해가 막심했는데 당시 뉴스에는 북한이 국제지원을 많이 받기 위해 피해를 과장한다는 뉴스를 내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실제로 작가가 가서 보고 들은 바로는 뉴스를 보고 생각했던 것보다 피해가 훨씬 더 컸다. 남과 북이 분단되어 있지만, 서로를 헐뜯는 뉴스는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이 들었다.

또한 한국의 많은 언론매체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급서 이후 ‘북한에서는 앞으로 3년간 결혼식이라든가 일체의 연회를 금한다는 지시가 내려졌다’고 보도했지만 실제로 작가가 관광코스를 다니며 여기저기 결혼식 사진들을 찍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이런 왜곡된 기사들이 어떻게 보도되는지 의문이 들었다.

 

나는 TV에서 북한 사람들이 김정일 위원장 사진 앞에서 울고 조국을 위해 목숨도 바칠 수 있다는 말들을 볼 때면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는가, 저것은 과장된 모습일 것이다’ 생각해 왔다. 어쩌면 내가 직접 경험하지 못하고 보고 듣기만 한 것들이 왜곡되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었다

이 책을 비판적으로 보는 사람들의 마음도 한편으로는 이해가 갔다. 하지만 내가 읽은 책의 내용에서는 특별한 정치색보다는 작가의 북한에 대한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다. 같은 역사를 가진 그들에 대해 너무 안 좋게만 바라보지는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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