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생각하는 북한과의 갈등 12가지

북한이라는 단어에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이며,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북한 이야기만 나오면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모두가 그런 것은 아님). 북한 주민들은 모두 김정은의 노예라든지, 북한은 곧 망한다든지, 핵이나 무력 등으로 언제든 우리나라를 도발할지 모른다는 등 부정적인 생각이 대부분이다. 물론 나 또한 북한에 대한 인식이 안 좋았다. 북한은 마냥 우리의 적이라고만 생각하여서는 안 되며 같은 민족이라는 인식을 일깨워주는 책이 있다. 선을 넘어 생각한다-저자 박한식, 강국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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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생각하는 '북한과 남한을 갈라놓는 12가지의 편견'을 서술했다. 1. 북한은 결국 붕괴할 것인가 2. 미치광이 혼자 북한을 지배한다는 착각 3. 선군정치는 군부독재와 같은 말이 아니다 4. 북한 인권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 5. 북한은 외국인 억류로 무엇을 얻고자 하는가 6. 대북 지원이 핵 개발을 도운 것인가 7. 중국와 북한, 혈맹과 밀당 사이 8. 진보와 보수를 넘어서 보는 남북관계 9. 북한 비핵화는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인가 10. 분단의 비극, 안보의 함정 11. 통일은 곧 손해라는 생각에 관해 12. 남북이 하나가 되는 일은 먼 곳에 있지 않다

얼마 전, 북한에 대한 인식에 관하여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재미동포 아줌마, 북한에 가다 책의 저자 '신은미' 씨는 북한에 여행을 다니며 북한도 우리나라와 다를 것 없이 같은 민족이며 북한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주장하고 책을 출간했다. 하지만 북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독자들에게는 긍정적인 생각보다 부정적인 생각이 더 많았고 속된 말로 '빨갱이다, 간첩이다, 북한에 세뇌당했다, 국가 안보에 위법을 했다'라는 등 비판을 하기 시작했다. 결국 그녀는 대통령 명령으로 강제 출국을 당하기까지 이르렀다. 여기서 생각하는 바는 얼마나 우리나라 사람들이 북한에 대해 적대심을 가졌으면 한 사람을 내쫓았을까?

▲ 저자 박한식-포토뉴스

2018년부터 김정은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대면하여 남북 관계에 대해 협력을 하며 앞으로의 남북 관계는 개선될 것이고 통일에 가까워질 것이라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에는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했지만 아직까지의 협력과 실행이 눈에 띄게 보인 바는 없어 "북한이 또 시작했다, 호의적인 모습을 보이다가 허를 찌를 것이다, 모든 게 북한의 계략이다"라는 부정적인 시선이 여전하게 남아있다. '김정은 위원장 한 명만 없어진다면 북한은 살기 좋은 나라가 될 것이다? 김정은 혼자 나라를 지배하며 북한은 곧 붕괴할 것이다'에 대한 답은 책에 나와 있다시피 혼자만의 독재 정치가 아닌 당이라는 집단 결정 체제이므로 전자의 오해는 잘못됐다.

우리는 북한은 군사적에만 집중하여 시민을 굶겨 죽이는 나라, 못 사는 나라, 굶어 죽는 사람이 반 이상, 북한에 태어난 것은 불행이다 라는 시선이 있다. 이는 우리가 북한은 언제 또다시 도발할지 모르는 적이라고 사회적으로 평가되고 배워왔듯이 북한도 우리나라의 빈곤 상태, 저소득층이라는 프레임만 보여주어 남한도 그리 좋은 나라는 아니라며 교육을 해왔을 터이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더 이상 남북 관계에 있어서 적대심은 있으면 안 되며 인식의 개선이 필요하다. 국가 이름과 국기 모양만 다르지 속은 같은 한 민족이며 다를 것 없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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