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할 광고는 에어팟 케이스 광고이다. 아니 어쩌면 에어팟자체를 광고하는 영상일 것이다. 빠르게 흘러가는 템포 속 나름의 아기자기함이 담겨있는 이 광고에 대해 나의 생각과 느낀점에 대해 써내려가보고자 한다.

▲ Apple대한민국 공식 유튜브

‘스릉흔드’라는 문구와 함께 에어팟이 열리면서 여러 가지 하트디자인의 케이스와 웹툰캐릭터, 주먹으로 싸움을 하는 듯한 디자인등이 차례로 등장한다. 처음 이 광고를 볼때는 이런 디자인들이 차례대로 등장하는 것에 있어서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지 않았는데 이 문구와 관련된 디자인이 었다고 하니작은 디테일에도 신경을 썻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 Apple대한민국 공식 유튜브

이 다음 장면에 이어서는 이렇게 니트로 짜인 귀여운 케이스 들과 방탄소년단 캐릭터인 BT21, 푸쳐핸접·쿵짝처럼 한국어가 적혀진 케이스들이 차례로 등장한다. 그리고 이 케이스와 함께 할 수 있는 키링 액세사리 까지 등장한다. 이 광고의 중간 중간 나오는 한국의 캐릭터와 한글을 사용한 유머적 요소들은 한국인들을 겨냥한 광고임을 비켜갈 수는 없을 것이다.

난 소비자층을 한국인에 한정시키는 것이 아니라 나아가 자신의 개성을 마음껏 뽐내고 싶어하고 자신만의 케이스를 가지고 싶어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이 에어팟이라는 기기 자체에 관심이 있어 소비를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했을 것이다. 난 이 광고가 그렇다고 생각한다.

 

▲ Apple대한민국 공식 유튜브

처음의 에어팟은 아무것도 없는 새하얀 상태의 에어팟이다. 하지만 어떤 사용자의 손을 거치냐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바뀔것이고 그것은 오직 자신만의 것이 될 것이다. 이 광고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도 다양한 창의력으로 이 에어팟을 바꾸는데 매력이 있다는 것인데 그것이 잘 드러났다고 생각한다. 광고 속 커스텀 디자인들은 에어팟이라는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 그리고 애플의 제품에 관심이 있지 않은 사람들도 뒤돌아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 Apple대한민국 공식 유튜브

이 광고는 38초 라는 짧은 시간안에 나에게 강렬한 기억으로 남게 되었다. 그리고 몇 번이나 광고를 돌려보게 만들었다. 광고를 처음 봤을 때 빠르게 흘러가는 템포가 재밌었고 그런 재미는 나에게 다른광고와는 다른 색다른 기분을 선사했다. 이 광고의 배경음악은 ‘Focus (Yaeji Remix)Charli XCX’ 라는 곡이다. 이 곡에서 계속 반복되는 가사가 ‘I just want you to focus on my love ,Just focus on my’이라는 가사인데 한국말로 번역하면 난 그저 네가 내 사랑에 집중했으면 좋겠어. 그냥 내 것에 집중해.라는 뜻이다. 이 노래의 가사와 광고의 주제가 잘 어울렸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마지막 에어팟의 I 에 초록빛 불빛이 들어오는 디테일 마저 살린게 너무 좋았다. 다만 이 광고의 아쉬운 점은 에어팟, 그리고 에어팟 무선케이스에 대한 기능의 설명이 부족했다는 점이다. 다양한 디자인과 함께 몇가지 기능들도 함께 곁들였다면 더 풍부한 광고가 되지않았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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