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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설계] 나의 힐링, 바다
김민지 Crescendo  |  min9706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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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15  04: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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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바다 보는 것을 좋아한다. 바다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평안해지고 머릿속이 개운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그래서 일 년에 한 번은 꼭 부산에 가서 바다를 보고 오고는 한다. 마음이 심란할 때는 혼자 부산에 가서 바다를 보며 생각을 정리하기도 하고 좋은 사람, 친구가 생기면 항상 같이 부산으로 여행을 가 추억을 쌓곤 한다.

2년 전, 여름 방학 때 설이, 재연, 수빈, 시현 다희 언니와 같이 제주도로 여행을 다녀왔었다. 여행 가기 전, 주변 사람들은 친구와 같이 여행을 가면 서로의 성격이나 성향이 달라 싸우고 돌아온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었다. 하지만 그 누구도 화내지 않고 서로를 배려하며 즐거운 여행이 되도록 노력하고 배려했었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곳으로 여행을 가는 것은 정말 행복한 것이었다.

   
ⓒ김민지

2019년, 올해를 시작하는 기념으로 설이, 재연이와 함께 부산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사진 찍어 주기 좋아하고 찍혀주기 좋아해 서로 싸울 일도 없고 좋은 추억으로 남는 마음이 편안한 여행이었던 것 같다. 또 설이, 재연이랑 항상 같이 놀러 다니기는 했지만 세 명이 함께 타지역으로 가는 여행은 처음이라 좀 더 설레었던 것 같다. 바쁜 일상으로 돌아가기 전에 심적인 여유를 보충하고 가다듬을 수 있어 기억에 남았다. 

   
ⓒ김민지

부산명소 면 해운대, 광안리가 제일 먼저 생각나지만, 먹거리로는 즉석 떡볶이가 빠질 수 없다. 전포 카페거리에 위치한 ‘동백 아가씨 1961’라는 즉석 떡볶이 가게를 찾아갔다. 보통 즉석 떡볶이와는 다르게 즉석 크림 떡볶이가 유명한 맛집이었다. 아담한 건물에 예스러운 분위기를 가진 가게였다. 레트로의 유행으로 예스러운 분위기의 가게를 찾는 젊은 사람들도 많았지만, 나이가 있으신 분들도 꽤 많았다.

   
ⓒ김민지

또 전포 카페거리에는 자그마한 소품 샵들이 많이 있었다. 가게 사장님이 손수 만든 인형이나 피규어를 파는 등 개성이 가득한 거리였다. 벽이며 바닥이며 많은 곳에 그림이 그려져 있었고 개성 가득한 외관을 가진 가게들로 눈을 뗄 수 없는 곳이었다. 인생 네 컷 사진으로 부산 여행 인증 샷을 남겨 나눠 가지기도 했다.

   
ⓒ김민지

맛있는 먹거리들, 개성 넘치는 거리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바다였다. 특히 밤에 불빛이 들어온 광안대교와 불빛은 품은 바다는 정말 아름다웠다. 광안리에는 그 야경을 보기 위해 친구들과 연인과 함께 온 사람들, 산책하러 나온 사람들 다양한 사람들로 가득했다. 그 중에서도 졸업 여행 온 여고생들이 기억에 남는다. 열 댓 명 정도 되어 보이는 여고생들이 밝은 에너지를 뿜어내며 다가와 사진 찍어달라는 부탁을 했다. 친구들끼리 어떤 포즈로 사진을 찍을 건지 고민하면서 자기들끼리 신이 나서 꺄르르 웃는 모습을 보면서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부럽다는 생각도 들었다. 사진을 찍어준 답례로 우리 사진도 찍어주겠다며 얼른 포즈 취해보라는 여고생들 덕분에 세 명이 같이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서로를 찍어주느라 바빠 다 같이 찍은 사진이 없어 아쉬울 뻔했다.

온종일 차가운 겨울바람을 맞으며 돌아다녀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몸은 힘들었지만, 하루 동안 찍은 사진과 영상들을 보고 있으니 다시 힘이 솟는 느낌이었다. 각자 바쁜 삶에서 잠시 벗어나 사소한 것들로 웃고 떠들고 바다를 보며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하루를 보내는 게 나에게 있어 큰 행복이자 힐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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