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일생 동안 만나는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태어난 직후 만나는 부모님으로 시작하여서 형제, 자매, 친구, 애인, 선생님 등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한 기억은 찰흙을 빗는 손처럼 한 사람을 만든다. 영화와 책 음악과 미술과 같은 경우도 한 사람을 이루는 모태가 된다. 이러한 많은 경험들이 하나로 모여 한 명의 사람을 만든다. 어려서 주어진 부모, 형제는 바꿀 수 없지만 나이가 들어서 만나는 친구와 책, 영화, 미술은 선택할 수 있다. 공간도 마찬가지이다.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당신의 별자리는 무엇인가요라는 책이다.

 

▲ @알라딘

이 책은 공간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바라보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도전으로 받아들여지고 불쾌할 수 있다는 것을 처음 배우는 공간이다, 저자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고 한다. 식사를 먹으면서 멍을 때리며 앞을 보고 있었는데 앞에 흑인 남자가 앉아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눈이 마주치지도 않았는데 흑인 남자는 다짜고짜 욕을 했다고 한다. 저자는 본다는 것이 권력과 인간관계에서도 밀접한 관계에 있다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 공간이라는 것은 경험으로 쌓이게 만든다. 저자는 말했다. 즐겨 가던 가게가 사라지는 것은 일종의 수몰지역 난민이 되는 기분이다. 가게가 사라지면 나의 추억과 그 시절 그 시간도 함께 사리 지기 때문이다.

빛을 가장 민감하게 느끼려면 어두운 곳에 가야 하듯이 삶을 가장 민감하게 느끼려면 죽은 자들의 공간에 가야 한다. 가까운 일본이나 먼 독일 같은 나라는 도심에 공동묘지가 많다고 한다. 도심에 공동묘지가 있는 나라는 가까이에서도 죽음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한다. 우리는 흔히 건강이 나빠져야 건강을 챙기기 시작한다. 나이가 들면서 그런 부분을 느끼게 된다. 그 이후 건강을 챙기고 건강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렇게 책의 글귀처럼 우리는 현재 살아있음을 당연히 여기지만 죽은 자들의 공간에 방문하여 죽음에 대해 느낀다면 우리의 삶에 대해 더욱 감사하며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만큼 우리의 삶에 가치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

 

▲ @알라딘

도심은 차도 많고 길도 많다 목적지를 도달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하지만 우리는 대부분 빠른 길을 선택한다. 하지만 빠른 길이라도 막힐 수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것도 비슷하다. 대학 졸업하고 취직하려고 했더니 취직도 힘들고 전공을 바꾸기도 하며 결혼의 상대가 바뀌기도 하며 세상은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마음을 편하게 가지는 것은 어떨까 지금 내게 주어진 길에서 최선을 다하고 가던 길이 막히거나 다른 길로 돌아가야 할 경우에는 그 길도 포기하지 않고 가보는 것이다. 이러한 새로운 기회들은 우리에게 좋은 공간으로 작용하며 기억으로 남게 된다. 피하지 말고 즐기라는 말처럼 우리는 우리에게 있어 편안함을 위해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면으로 나아가는 행위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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