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생에 더하고 싶은 1cm의 +를 찾아서, 책 <1cm+>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내야 했을 때, 한동안 ‘왜 나는 남들과 같은 생각만 할까?’, ‘왜 나는 정답만 찾게 될까?’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다. 좀 더 자유로운 생각에 크리에이티브한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그렇다고 무작정 새로운 시도와 경험을 도전하기에는 낯설고 두려웠다. 그때 한 책을 추천받았는데, 인생에 필요한 크리에이티브한 사고방식을 도와주는 책 <1cm+>이다.

▲ 인생에 필요한 1cm를 찾아가는 크리에이티브한 여정 <1cm+> 표지 ⓒ이은경

책 <1cm+>는 무심코 지나쳐온 일상의 평범한 순간들을 이전엔 생각하지 않았던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한다. 나는 가끔 여행할 때, 길을 걸을 때 뒤를 돌아보곤 한다. 항상 앞으로만 풍경을 바라보며 걷던 길이 어떨 때는 뒤를 돌아봤을 때, 그 뒤 풍경이 더 아름다울 때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것처럼 책에서는 우리의 시선을 잠시 옮겨, 다른 위치에서 새로운 풍경을 맞이하도록 도와준다. 미술관에서 미술작품을 바라볼 때, 가까이에서도 보고 멀리서도 보고 누워서도 보고 내려다보기도 하고 여러 방면으로 바라보는 것처럼 우리 일상도 그렇게 봐야 한다. 1cm 더 바라보고 덜 바라보고 그 차이가 크리에이티브를 만드는 것 같다.

▲ 1cm만 시선을 옮겨도 새로운 세상이 보인다! ⓒ이은경

이 책은 김은주 카피라이터와 양현정 일러스트레이터가 함께 합작하여 참신한 발상이 반짝이는 글과 감성과 위트를 버무린 그림을 섞은 글이다. 아주 짧고 간결한 카피라이팅부터 한 페이지를 빼곡하게 채워 넣은 카피라이팅까지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상황들을 조금 더 발상의 전환으로 생각해낸 글들을 엮은 책이다.

진정한 크리에이티브란 새로운 것을 창작해내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일, 단순하지만 어렵고 대단한 일이다. 이 책은 그런 일을 위해 도와주는 지침서와 같다. 직접 어떻게 하라고 기술적으로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목적지까지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방법을 알려주고 한 걸음 한 걸음 단련시켜주는 도움이 있다.

▲ 책 <1cm+>의 한 페이지 ⓒ이은경

사색이 없어진 일상에는 형식만 남아있고 사회가 주는 방향으로만 달려가게끔 한다. 생각하면 오히려 삶을 버티기 힘들게 만들어, 우리는 일상에서 작게 주어진 시간 동안 눈을 닫고 귀를 닫고 생각을 멈추어버린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살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본인의 일상을 전혀 다른 일상으로 바꾸라는 것이 아니다. 단지 내 일상을 조금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고 조금 다르게 생각해보자는 아주 작은 어떠한 것이다.

지친 일상에서 하루에 한 페이지씩 책장을 넘겨 읽어나가고 처음부터 끝까지 뭔가를 실행해나갈 수 있으면 그리고 차곡차곡 내공으로 쌓아간다면, 나는 좀 더 나은 좀 더 새로운 사람이 되어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품곤 한다. 굳은 정신과 마음을 다시금 말랑하게 해주는 책, <1cm+>. 도움이 필요하다면 손을 뻗고 책장을 넘겨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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