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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위한 여행이 아닌 나를 위한 여행
장준녕  |  wnssud1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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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11  21: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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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하루와 똑같은 일상을 보낸다는 것이 너무 익숙해진 나머지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도 점차 잃어가는 것만 같았다. 무언가를 내려다 놓고 싶을 때 바로 그때가 떠나고 싶은 날이라고 생각했다. 그랬다 똑같은 일상을 원하지는 않았던 나는 하던 일을 뒤로하고 문득 혼자만을 시간을 가지기 위해 짐을 싸고 무작정 여행을 떠났다. 계획 없이 출발했던 여행이 여행일까라는 생각을 했지만 오히려 계획적인 것보단 단순하고 편하게 가고 싶다는 생각이 앞섰다. 사실 여행이라는 것은 근본적으로 자기 내면의 휴식을 취하고 다시 되돌아보며 추억을 쌓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내가 지금까지 다녀왔던 여행들도 다 그랬을까 하는 의문점이 들었다. 사실 지금까지 다녀왔던 여행들은 다 나를 위한 여행은 아니었단 생각이 문득 들었다. 왜일까? 단지 계획적이어서? 재미가 없고 흥미가 없는 장소였기 때문에? 그러한 점들은 모두 아니다. 정답은 간단하다 지금까지 내가 갔던 여행들은 모두 나를 위한 여행이 아닌 남을 위한 여행이었다. 남들이 가자고 추진한 여행이고 남이 계획한 여행들이 대부분이었다. 단지 남들과 함께 있었던 것이 행복하고 즐거웠던 것이지 다른 부분에서는 그렇게 추억될 여행은 아니었다.

그렇게 시작된 나의 여행은 오히려 단순해서 더욱 좋았다 사실 여행은 돈과 시간이 중요하다 그동안 갔었던 여행들은 너무 돈에 의존하여 재밌었다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무작정 돈을 챙기고 떠났을 때 남들과 움직이고 즐겼던 여행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나에게 결정 권한이 있고 내가 가고 싶은 곳에 마음대로 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 @서상중고등학교

나는 이번 여행을 음악으로 정했다. 여행을 계획 말고 주제를 정하고 가면 뭔가 그에 맞게 더욱 재밌게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문득 나는 김광석 거리로 향하고 싶었다. 버스를 타고 도보로 20분 정도 걸었더니 김광석 거리가 나왔다. 사실 작년에 김광석 거리를 가봤지만 아무렇지 않게 그냥 보고 지나치기만 했던 거리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생각보다 더욱 깊게 봤고 벽에 써져있는 가사들과 김광석의 생애를 읽으면서 길을 걸었더니 김광석 가수의 노래 가사가 더욱 집중이 되었다. 혼자만의 시간이 너무 아깝지 않았다. 사실 김광석 거리로도 충분히 나에게는 소중한 시간이었지만 다른 부분을 통해서 보다 좋은 여행을 위해 다른 날을 잡아 서울에 올라가 아리랑이라는 뮤지컬을 보고 왔다. 쉬운 일은 아니다. 단지 아리랑 그 뮤지컬을 보기 위해 서울을 갔다 온다는 것은 거리도 거리지만 비용도 따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여행을 하면서 많은 것들을 느꼈다. 바로 남들의 눈치를 안 보고 즐길 수 있단 점이다. 그래서 나는 돈도 아깝지 않았고 그만큼 나에게 보다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다. 여행을 꼭 굳이 재밌고 남들에 눈치를 보면서 가는 것은 여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남을 위해서가 아닌 나를 위한 여행을 이행시켜보는 것도 좋은 계기로 남을 거 같다.

   

▲ @서상중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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