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커 단편영화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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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잔고를 숨겨라

주인공 : 지존구

가부장적인 집에서 태어나 매일 듣고 사는 말이라고는 '남자는 자존심'이다. 그런 존구는 이제 막 입학한 어린 후배들에게 선배로서 남자로서의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밥을 사주기 시작한다.

장르: 코믹/스릴러

줄거리

내 나이 24살. 졸업을 앞두었다는 행복과는 달리, 나를 옥죄어 오는 것이 있다. 카톡이 울린다. 식은땀이 등줄기로 흘러내리는 듯하다. ‘선배! 밥 안 먹었으면 같이 먹어요.’ 이건 분명 나에게 밥을 사달라는 압박이 분명하다. 내 통장에 남은 잔고 5,400원. 아직 용돈을 받기까지 D – 10 너무나 빠듯하다.

어릴 때부터 들어 온 말이 있다. ‘남자가 자존심이 있지. 밥은 사주는 거지, 얻어 먹는 게 아니다.’라고. 하지만 지금 난 밥을 사주기는커녕 내 밥 먹을 돈도 없다. 차라리 밥을 얻어먹는 게 나을 것 같다. 몸을 숨길 거다. 이제 애들도 필요 없다. 나는 나 혼자 살아갈 것이다.

자신보다 어린 학번들의 눈에 숨어 자신의 잔고를 지키려 하는 대학생. 존구만 보면 밥을 사달라고 하는 애들.

결국 D – 1 일 학년들과 고기를 먹는다. 잔액 부족이 뜰 줄 알았지만, 결제돼버린 존구의 카드. 결제된 고깃값은 110,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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