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아무래도 여름이다 보니까 피부에 더 신경 써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 그 중에서도 10대와 20대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것이 바로 ‘여드름’이다. 한창 외모에 신경 쓸 나이인 10대와 20대들이 여드름 문제를 앓고 있는 것을 알기 때문에 더욱 흥미를 가질 수 있었다.
노스카나라는 브랜드명은 없음을 의미하는 ‘노(NO)’와 흉터를 뜻하는 ‘Scar’의 합성어로 흉터가 없어지는 마음을 담았다. 또한 여드름이 나면 흉터 걱정을 하기 마련인데, 병원에 가기에는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고 집에서 간편하게 흉터 제거를 할 수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이 광고를 처음 보게 된 건 우연히 유튜브를 보다 광고가 15초 밖에 되지 않아서 보게 되었는데 15초라는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중독성 있는 혜리의 말투와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 기억 한 켠에 자리 잡게 되었다.
우선 광고의 첫 부분에서는 한 여성이 여드름을 화장품으로 가리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광고를 보는 많은 시청자들이 화장품으로 여드름을 가리는 자신을 연상시키는 모습에 공감할 수 있도록 광고에 대한 흥미와 집중력을 높일 수 있었고, 그에 알맞은 제품이 무엇일까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또한 ‘이런 붉은 자국도 다 흉터라니까?’ ‘여드름 흉터에도 약 발라야 돼’
왜 혜리가 돋보기를 들고 이 말을 강조하였을까?
여드름 흉터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보고 전하는 메시지 아닐까?
나도 중학교 때는 ‘그냥 뭐 시간 지나면 없어지겠지’ ‘여드름 흉터가 남는다 해도 얼마 되지 않아 사라지겠지’ 라고 생각한 것이 떠오르게 됐는데, 다시금 여드름 흉터를 지우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그렇다면 그저 박카스로만 유명한 동아제약이 의약품을 만들었는데 믿고 쓸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들 수 있다. 하지만 광고 중간 부분에 약품에 어떤 성분이 들어가는지 알려주어 쉽게 성분을 검색하여 나에게 맞는 제품인지 소비자들이 더 신뢰하고 안전하게 약품을 살 수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다.
또한 중독성 있는 CM송은 없지만 편안하고 안락한 형태의 CM송을 선택하여 광고를 거부감 없이 편안한 느낌으로 볼 수 있었다. 그렇다면 광고 자체에 중독성이 없었을까? 아니다 광고 끝 부분에 혜리의 ‘바를까나? 노스카나~’ 라는 말이 내 머릿속을 헤집고 광고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나도 모르게 계속 혜리 성대모사를 하며 흥얼거리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저 자사 제품의 장점만을 강조하여 홍보하는 것 보다 이렇게 바를까나 노스카나~와 같이 언어유희를 통해 중독성 있고 우리에게 메시지를 전하는 듯한 광고가 더 기억에 남고 짧고 간결하게 큰 인상을 주는 것에 대해 좋은 광고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