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편리해진 세상 속에서 우리는 앱만 열면 필요한 것을 찾을 수 있다. 알바도 앱만 깔면 찾아볼 수 있는 시대이다. 크게 우리가 아르바이트하면 생각나는 앱은 '알바천국' '알바몬' 이 두가지가 가장 큰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이중 오늘 소개할 광고는 올해 2월에 나온 '알바 천국'의 광고이다. 

▲ 알바천국 공식 유튜브
▲ 알바천국 공식 유튜브

 첫 장면에 호루라기 소리와 함께 알바천국의 모델인 배우 '김병철' 이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체조를 시킨다. 그다음 아르바이트생이 맞나 싶을 정도로 음식을 빠른 속도로 썰고 무거운 물건을 든 아르바이트생이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쭉 나열 되있는 컵 위로 아르바이트생의 손이 빛과 같은 속도로 빨대를 꽂고 지나간다 이런 장면에서 '요즘에는 알바 생도 프로 정신 가지고 선수처럼 기계처럼 쉬지 않고 빈틈없이 완벽하게 계속 계속'이라 며 정신없는 배경음악과 함께 사장님 역할인 알바천국의 모델 배우 '김병철'분의 내레이션이 깔린다. 그때 음악이 멈추고 아르바이트생 역할인 알바천국의 모델 '전소미'가 '아니 그건 님 생각이고' 라는 말과함께 언짢은 표정으로 말을 한다. 아르바이트생들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듯한 '전소미'의 말은 앞서 나온 답답한 상황에 통쾌한 느낌을 가져다줬다. 아르바이트생들에게 경력을 원하고 완벽하게 해주길 바라는 업주분들의 모습에 아르바이트 구하는 것도 힘들다는 지인의 말이 생각나서 더욱 시원한 느낌을 가졌던 것 같다. 그런데 여기서 광고가 끝이 아니고 다음 장면으로 넘어간다.

▲ 알바천국 공식 유튜브
▲ 알바천국 공식 유튜브

 하품을 하며 여유롭게 나오는 '전소미'와 함께 '저는 알바니까 나오고 싶을 때 나오고 친구 오면 외출하고 안 보면 개판 치고 내 마음대로 잠수타고 제~일 바쁠때 그만둬도 되죠?' 라는 태평한 내레이션이 나오며 그 내레이션에 맞는 상황을 '전소미'가 연출하며 사장 입장에서 답답한 상황을 보여준다 그때 '김병철'분의 어이없는 표정과 함께 '그건 님 생각이고'라는 앞부분의 '전소미' 와 같은 말을 한다. 그러고는 '알바천국에선 약속한 시간을 딱! 약속한 일은 딱! 알바는 딱! 알바답게' 문구를 내걸며 아르바이트생과 사장님이 예의를 지키며 일을 해나가는 모습을 유쾌하게 보여준다. 

▲ 알바천국 공식 유튜브

이 광고를 보며 우선 아르바이트생과 사장님 두 사람의 마음을 모두 잡을 수 있는 광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근로관계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불합리적인 계약에 대한 문제점과 알바생들이 상대적 갑, 을 관계에서 을이라는 점에서 아르바이트생들의 권리의 중요성이 사회적으로 화두가 된적이 있었다. 또 우리가 살면서 '악덕사장'은 많이 들어봤어도 '악덕 알바생' 은 들어본적이 잘 없다. 이렇듯 아르바이트생들의 권리가 부각되며 알 바 광고에서는 아르바이트생들을 챙기는 광고가 많이 나왔다. 그치만 '갑'을 위한 광고는 잘 없다. 악덕사장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을 것 이다. 알바천국을 이용하는 주소비층이 알바를 찾는 사람도 있지만 아르바이트를 구하려는 업주가 이용도 하기 때문에 이런 점을 봤을 때 아르바이트생과 사장님 둘 다 잘 살린 광고인 것 같다. 또 광고는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알바천국'이 내세운 '알바는 딱 알바답게'라는 문구가 긍정적 이미지로 기억에 남았기 때문에 잘 만든 광고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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