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피린이라는 감기약을 알지 못해도 누구나 한 번쯤은 꼭 판피린 광고의 캐치프레이즈는 들어봤다고 생각한다. 판피린은 오래전부터 ‘감기 조심하세요~!’라는 하나의 캐치프레이즈를 사용하여 광고를 해왔다. 판피린은 동아제약에서 만든 액상 감기약으로 세상에 나온 지 50년도 넘었다고 한다. 오랫동안 사용해서 그런지 사람들에게 많이 각인되어있다. 나 또한 판피린은 몰랐으나 감기 조심하세요라는 캐치프레이즈는 알고 있었다.

 

▲ @서울파이낸스 신문

 

 예전 광고에서는 위의 사진처럼 빨간 땡땡이 스카프를 머리에 두른 마네킹이 나왔었는데 이번 2018년에 나온 광고에서는 배우 ‘박보영’에게 똑같은 스카프를 두르게 하고서는 익숙한 캐치프레이즈를 말하면서 광고가 끝이 난다. 박보영이 광고를 시청하는 사람들에게 현재 몸이 으슬으슬한지, 목이 칼칼한지, 머리가 띵한지 묻는 등 몸 상태를 물어보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그리고 ‘골든타임’이라는 용어를 쓰고 있는데 골든타임이란, 환자의 생사를 결정지을 수 있는 사고 발생 후 수술과 같은 치료가 이루어져야 하는 최소한의 시간을 말한다. 보통 사람들이 알고 있는 골든타임은 이러한 의학용어로 많이 쓰이고 판피린 광고 안에서도 의학용어와 같은 뜻으로 쓰였다.

 

▲ @EBN 신문

 

 종합 편이 아닌 한 컷씩 보면 광고는 20초 남짓으로 매우 짧다. 하지만 이 짧은 시간 안에 광고는 감기약을 어떨 때 먹어야 하는지와 아플 때 이 약을 사 먹고 싶게끔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이 감기약 광고를 딱 감기가 유행인 환절기 때 봤다. 시기를 맞춘 건지 아니면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지만 광고의 영향으로 몸이 으슬으슬하고 감기가 올 것 같았을 때 판피린을 사서 먹은 적 경험도 있다. 만약 시기를 고려하고 광고를 내보낸 것이라면 판피린은 광고가 나와야 하는 시기까지도 잘 고려한 것 같다. 광고가 주는 중독성 강한 멘트의 영향 때문인지 약의 효과 때문인지 판피린은 일반의약품 감기약 시장에서 항상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 @스페셜 경제 신문

 

 또한, 판피린은 광고모델인 박보영과 함께 감기 예방 캠페인도 진행하면서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인식을 심었다. 포옹이 친밀감과 유대감 상승에 도움을 주며 포옹을 주고받는 사람은 포옹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감기에 걸릴 확률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만큼 건강하게 만들기 때문에 따뜻한 포옹과 판피린으로 건강한 하루를 보내길 바란다는 게 이 캠페인의 취지이다. 실제로 약 2500여 명의 사람이 참여하여 포옹으로 따뜻한 온기를 나누었다고 한다.

 감기약 광고인 것을 자체적으로 드러냄에 있어 보기 편하였다. 하나의 캐치프레이즈를 가지고 강조하며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것도 어찌 보면 대단하다고도 할 수 있다. 내가 몸이 아프거나 내 주위 사람들이 몸이 아플 때 '감기 조심하세요'가 생각나면서 자동적으로 판피린이 생각나고 구입해서 먹을 것이다. 여러분 타이밍 놓치지 마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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