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을 바쳐 학문을 공부한 공자

▲ ⓒ위키백과/공자

  중국의 춘추 시대가 낳은 최고의 사상가 ‘공자’. 모두가 그의 이름은 한 번씩 들어봤을 정도로 많이 알려진 학자이다. 그는 기원전 551년에 출생한 노나라 출신이며 아직도 중국,한국,일본 등 동양의 국가에서 높이 받아들이며 우러러보는 존재이다. 공자는 20살 때부터 주나라 관제와 예법을 꾸준히 공부하였다. 또한, 관직에서 물러난 후엔 14년 동안 중국의 여러 나라를 떠돌며 각국의 왕들에게 자신의 사상을 드러내어 말하였다. 이는 각 나라의 왕을 만나 자신의 철학 사상을 알리며 이를 통해 백성을 이롭게 만들어 주는 길을 열어주기 위해서였다. 그의 직업을 한가지로 단정 짓기는 어려운데, 정치가,사상가,교육자,작가,시인 등 여러 분야에서 많은 활약을 펼쳤다. 이 외에도 공자는 수많은 제자를 삼고 있었는데, 이는 ‘교육’이야 말로 참된 인재를 기르는 지름길임을 깨달은 공자가 많은 이들을 가르치기 위함 이었다.

  공자 생전의 말과 제자들의 말이 포함된 유교 경전인 ‘논어’는 그의 지혜가 담겨있는 책으로 유명하다. 이는 공자의 사상을 대변해주기도 하며 유교의 뿌리이기도 하다. 논어는 읽는 이로 하여금 ‘인간다운 정신과 삶’이 무엇인지를 일깨워 주는 역할을 하였다. 이는 세계문화사에서 오래도록 잊지 못할 가치가 있는 문화유산이라고 예찬을 받기도 하였다. 특히 논어에서는 ‘인(仁)‘을 강요하였다. 공자에게 있어서 ’인‘이란 무엇이길래 논어의 10분의 1 이상을 차지할 만큼 언급하였을까? 그는 한 인간이 지닌 개성을 최대한 선하게 성장시키는 일을 인으로 보았다. 즉, 인생을 가장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생활방식이 바로 인이다. 공자는 부모에게 효도하고 형제에게 공손한 것이 인의 근본이라고 하였다. 또한, 그럴듯하게 꾸며서 듣기 좋은 말만 하고 얼굴빛을 꾸며서 잘 보이려고 드는 인간은 인(仁)하지 못하다고 말하였다. 겉과 속을 다르게 행동해서는 안 된다는 공자의 생각이 담겨있는 말이다.

▲ ⓒ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논어

  논어의 내용을 살펴보면 과거 시대에서만 해당하는 것이 아닌, 오늘날까지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교훈으로 남을 문장들이 많이 있다. 그 중 하나는 ’현명한 사람을 보면 그같이 되려고 노력하고, 현명하지 못한 인간을 보면 그를 통해 자신을 반성해야 한다‘ 라는 말이 있다. 이 문장을 살펴보면, 현명한 사람을 보고 그를 본받으라는 말은 이해가 쉽게 될 것이다. 그러나 현명하지 못한 자를 보면서 왜 자신을 반성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의문감이 생길 수 있다. 공자가 이러한 말을 한 이유에는, 사람은 자신의 문제점을 찾아내는 것은 잘 못하지만 남의 문제점을 발견하는 것은 잘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다른 사람의 어리석은 행동을 보며 본인도 저러한 모습을 갖고 있지는 않았는지 반성을 하며 이를 고치는 시간을 가져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외에도 논어에는 공자의 지혜를 담고 있는 구절이 많다. 그 예시로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얼룩소의 새끼가 털빛이 붉고 뿔도 나 있다면 사람이 비록 제물로 쓰지 않으려고 해도 제사를 받는 산천이 어찌 그것을 그냥 내버려두겠느냐?‘ 가 있다. 여기서 얼룩소란 제사 때 쓰지 않던 소를 의미한다. 건강하지 못하고 색깔이 얼룩덜룩하면 어딘가 병든 모습처럼 보였기 때문에 신에게 제물로 바치지 않았다. 그러나 얼룩소의 새끼가 털빛이 붉고 뿔도 나있는 건강한 소의 모습을 보인다 하더라도 사람들은 제물로 쓰지 않으려 한다고 언급하였다. 왜냐, 새끼가 아무리 건강한들 그를 낳아준 것은 얼룩소 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무시해도 신은 절대 내버려두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공자가 제자인 중국을 위로하기 위하여 했던 말이다. 중궁이 스스로는 훌륭했지만, 아버지가 천박하고 악행을 많이 저질렀기에 당시에 인정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즉, 얼룩소는 중궁의 아버지를 비유한 것이며 그의 새끼는 중궁을 비유한 것이다. 공자는 출신 성분이 나쁘더라도 스스로 반듯하고 유능하면 잘 쓰일 수 있다고 말하였으며 이를 통해 공자가 제자를 받아들일 때 신분,지위,재산 등을 따지지 않았단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렇듯 논어에서는 공자의 지혜와 그가 얼마나 제자들을 소중히 여겼는지를 엿볼 수 있다. 이는 인간을 수단이나 도구로 이용하는 것에 반대하고 ’인간적인 사랑‘을 담아내는 인(仁)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인간을 출신,가문,재산,학벌 등 조건을 따지지 않고 ’인간‘ 본래 모습의 자체만을 존중해주는 성품을 논어를 통해 배울 수 있다. 공자가 당시 제자들에게 가르쳤던 내용은 정신을 선하게 해주는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한번 쯤 논어를 읽어보며 ’인간다운 정신과 삶‘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진다면 매우 좋을 것이다. 또한, 공자가 강조한 ’인‘을 본인의 삶에 조금씩 실천하다 보면 한층 더 어른스러워진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송용구 저자:인간다운 인간의 성품, '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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