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비교불가야…" 중국은 이래저래 불안 걱정 뿐

▲ ⓒStN SPORTS

중국 축구스타 우레이(28, 에스피뇰)가 자국 중국 슈퍼리그(CSL)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올해 초 열린 아시안컵 활약을 바탕으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진출에 성공했다. 중국인들의 열망이 이루어진 순간이다. 우레이가 경기 출전에 상관없이 열광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우레이를 영입한 에스파뇰은 함박웃음을 지었다.

에스파뇰은 중국인 모시기에 열중했다. 홈구장 곧곧에는 중국어로 안내가 되어있었다. 구단 관계자는 "우레이가 활약하면 할수록 유니폼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고 활짝 웃을 정도였다. 중국 축구팬들의 관심은 온통 우레이로 가득찼다. 하지만, 이러한 관심 뒤에는 걱정이 많다. 중국 축구는 2000년 대 초반까지만 해도 프리미어리그(EPL) 맨시티에서 맹활약을 펼친 순 지하이와 같은 선수들을 배출할 만큼 희망이 있었다. 중국 경제성장과 맞물려서 부흥기를 맞이하는 듯 했으나, 반짝효과에 그쳤다. 현재 중국 축구선수 중에 빅리그에 진출한 선수는 우레이 뿐이다. 우레이로 인해 중국 축구는 다시금 희망을 얻고있다.
중국 축구팬들이 우레이에게 관심을 가지고 집착하는 이유는 오랜만에 빅리그에 진출한 선수이고, 또 언제 사라질줄 모르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2005년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으로 이적한 두웨이는 셀틱 역사상 출전 45분만에 방출이라는 불명예를 낳았다. 이러한 사례처럼 우레이에 대한 기대와 불안감이 공존하고 있다.  최근 중국은 축구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그만큼 중국 축구계는 유럽에 많은 자국 선수들을 배출하고 싶은 열망을 가지고 있다.  우레이의 빅리그 진출로 중국은 오랫동안 기다렸던 유럽 진출의 갈망이 해소되었지만, 반짝효과에 그칠수 있기 때문에 걱정이 클수밖에 없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우리는 우레이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나 손흥민(토트넘) 등 톱스타와 견줄 수 없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을까. 중국 축구계는 무엇보다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때문에 우레이가 빛나고 있는 순간을 소중히 여길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
▲ ⓒSPOTV NEWS
한편, 28세라는 적지않은 나이와 리그 적응문제, A매치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의 부진, 리그 수준차 때문에 우레이가 성공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좋지 않은 시각이 많았다. 에스파뇰의 구단주가 중국인이라서 마케팅용으로 영입을 했다는 견해도 많았다. 하지만, 우레이는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3월 2일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 바야돌리드전에서 데뷔골을 장식했다. 이후 다음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했고, 4월 25일 34라운드 셀타 비고전에서 환상적인 골을 기록했다. 현재 우레이는 에스파뇰 유니폼을 입고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비록 많은 공격포인트는 쌓지 못했지만 꾸준하게 경기에 출전을 하고있다.
 
   
저작권자 © MC (엠씨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