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 저널리즘 모델과 권련간의 관계

저널리즘과 발전을 합친 이 개념은, 특정 주제를 다룰 때 새로운 태도의 저널리즘, 더 쉽게 말하면 엘리트층이 아닌 일반 서민, 농민, 도시빈민, 여성 등을 위해 사회적, 문화적, 정치적 발전을 위한 저널리즘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발전주의 모델은 어떻게 등장하게 되었을까? 발전 저널리즘은 아시아를 중심으로 식민주의와 2차세계대전 등의 일을 거치면서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발전이 필요했기 때문에 나오게 되었다. 이 모델은 박탈당한 사람들의 해방을 돕고 그들에게 영향을 미칠 정치과정에 참여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였다. 어떻게 보면 개발되지 못한 많은 국가들이 발전하기 위해 이 모델을 이용했다고도 볼 수 있다. 개발도상국들이 발전하기 위해 한 일은 서구 언론의 시스템과 보도방식을 택한 것이다. 하지만 서구의 언론들은 해결방법이나 사건의 과정보다는 사건 그 자체를 강조하기 때문에 서민과 빈곤대처에 관련된 보도는 접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아시아 내에서는 이를 다른 맥락과 시각으로 이해 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고 그를 위해 아시아 가치를 이용했다.

▲ 출처: jtbc 비정상회담 캡쳐본

1980년대 이후 사회, 경제, 정치적 변화로 인해 발전 저널리즘의 원칙이 조금 변했다. 저널리즘이 사회 안정, 사회적 화합유지를 목표로 해야 한다는 것, 저널리즘은 엘리트가 아닌 서민의 개발과 참여를 촉진해야 한다고 여긴다는 것, 저널리즘이 정부를 모니터링 하고 대중에게 투명하게 보여줘야 한다는 것 등이 있다. 종합적으로 발전 저널리즘이 가고자 하는 방향은 서민들로 하여금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발전을 스스로 촉진시키는 것이다. 과거의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많은 나라에서 발전 저널리즘이 시행되어 진 만큼 이것이 어떤 영향을 미쳤고 발전주의 모델이 현재에도 여전히 유용한가에 대해 생각 해 볼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 발전주의 모델은 사람들에게 외면받아 점차 없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권력을 가진 엘리트 집단이 그 권력을 휘두르기 위한 판을 만드는데 발전 저널리즘이 방해된다는 것이다. 엘리트 집단의 입장에선 발전 저널리즘을 통해 서민들이 뉴스를 더 이상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게 아니라 그들을 관여시키고 힘을 쥐어주면서 참여하게끔 만드는게 위협적으로 받아들여 질 수도 있다.

물론 언론의 역할은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전달하고 이를 보는 사람이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대해선 온전히 서민들의 몫으로 둬야한다. 하지만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발전하기 위해 서민들을 참여시키고 그들을 위한 저널리즘을 만들고자 발전 저널리즘이라는 개념이 나왔고 시행되었다. 그렇게 되면 권력을 가진 엘리트 집단이 그들의 필요에 따라 마음대로 조종하고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도태되는 중이라고 생각한다.

▲ 출처: 영화 '더 킹' 캡쳐본

반면 정부는 발전 저널리즘을 이용해 권력과 영향력을 유지하고 정치, 경제, 사회적 발전을 도우려 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 식민지였던 아프리카 대륙에서의 발전저널리즘이 영향력을 가질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여기선 발전 저널리즘이라는 이름 하에서 엘리트 집단들은 그들의 권력기반을 공고화 하기도 했다. 따라서 발전 저널리즘을 채택하지 않더라도 권력의 힘은 늘 작용한다는 것을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현재를 기준으로 발전주의 모델은 점점 작아지는 추세이지만 사회 곳곳에서 서민들과 사회 전반의 발전이 필요할 때, 다시 발전주의 모델이 부흥을 일으키지 않을까 생각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사회속에서 정치적으로 불안정 할 때 이를 안정시키는 일과 경제성장 등을 촉진시키는 것이 언론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발전주의 모델이 생겨나게 된 배경과 그 발전 저널리즘이 세계 곳곳에서 시행되며 우리에게 보여준 것은, 언론은 그 자신으로 하여금 서민들과 비엘리트집단들로부터 정치과정 참여와 국민 정체성 형성, 국민 통합 등을 가능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즉, 언론의 힘이 그만큼 강하다는 것을 발전주의 모델의 전반적인 배경을 통해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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