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환

 나는 이번 학기를 시작하기 전 작년에 갔던 오사카를 다시 한번 방문했다. 왜냐하면, 작년에는 여러 사건 사고가 잦았었고 친구들과의 갈등도 심했기에 이번에는 진짜 마음 맞는 친구들과 함께 제대로 즐기러 일본 오사카를 가게 되었다. 하지만 여기서도 문제가 생겼다. 비행기 표를 대한항공으로 예매를 했는데 친구 한 명이 갑자기 나는 이미 미국행 비행기가 예매돼있었다고 한다. 듣자마자 우리는 조금 화가 났었고 다행히 바로 예매를 취소해서 원래 금액 전부를 받았다. 그렇게 일본을 못 가는가 싶었지만, 나랑 친구 한 명이랑 우리 둘끼리라도 갈래? 해서 바로 그날 예매를 하고 둘끼리 가는 우정 여행이 되었다.

▲ 김진환

 우리는 먹고 놀고 끝. 진짜 거기서 유명한 먹거리들과 놀 수 있는 유명한 장소, 그리고 마지막엔 숙소에서 술과 함께 즐겼다. 우리의 목적이 먹고 놀고인 이유는 작년 고3 친구들과 여행 갔을 때 너무 제약되게 행동했고 하고 싶은 것을 못 했다고 해야 하나? 뭔가 아쉽고 한 게 별로 없었던 것 같기 때문이다. 진짜 기억에 남는 건 유니버설 간 것밖에 생각이 안 날 정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여행에서는 진짜 기억에 남는 게 많았다. 우선 저녁쯤에 도착해서 간 사이 제2 공항에 내려서 빠져나가는 오래 걸린 것부터 숙소 도착하고 우리는 쉬지 않고 도톤보리 쪽으로 가서 라면을 저녁으로 먹었으며 그리고 사케를 사서(친구가 생일이 지나서 구매 가능했다) 숙소에서 마시고 편하게 1일 차를 넘겼었다. 2일 차 때는 조금 늦게 기상해서 점심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줄 서서 먹어야 하는 쉑쉑버거를 먹게 되었고 다 먹고 진짜 백화점과 시내, 음식점, 게임시설 등 계속 돌아다녔고 막상 쉬려고 하니까 다리가 아프다는 것을 체감했다. 그 정도로 모르고 돌아다니고 친구도 빈말 없이 같이 따라와 줬으며 재밌게 즐겼었다.

▲ 김진환

 특히 백화점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여러 전철이 지나가는 곳이었고 그곳 옥상 쪽으로 가니 밖에 트여있는 전망대가 멋져 보였고 또한 동심을 찾기 위한 포켓몬 카드게임도 있었으며 옷 구경도 꽤 많이 했다. 여기서 또 다른 에피소드가 있는데 저녁을 규카츠로 맛있게 먹고 온천을 가려 했다. 그런데 막상 가니깐 문신(타투) 있는 사람은 출입이 금지된다는 것이다. 나는 내가 아는 일본어와 파파고를 동원해서 안 되냐고 물었지만 가려도 안 된다고 한다. 진짜 한 번쯤은 가고 싶었던 온천인데 나 때문에 친구도 못 가게 되는 것이고 너무 미안했다. 하지만 괜찮다고 친구는 그랬고, 결국 그날 밤도 사케와 맥주로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문제점이 또 생겼다. 바로 다음 날 귀국을 해야 하는데 엄청나게 마신 것이었다. 진짜 아슬아슬하게 퇴실 시간을 맞추고 밥을 먹고 가야 하는 데 속이 좋지 않아 먹지도 못하고 버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또 비행기 시간이 촉박해서 면세점도 제대로 못 들렸었다.

▲ 김진환

  여기서 다 쓰기엔 너무 길지만 진짜 작년에 갔던 것보다 재밌게 즐겼고 먹을 것도 많이 먹었으며 확실히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해서 더 좋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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