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임블리의 끊임없는 논란

요즘은 SNS가 활성화되면서 쇼핑의 추세도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이 활성화되는 쪽으로 기울어간다. 꼭 정식 쇼핑몰이 아니어도 SNS에서 영향력이 좀 있다거나 팔로워가 많은 사람은 공동구매를 하면서 쇼핑몰 준비를 하기도 한다.

▲ ⓒ임블리

오늘 이야기 할 사람은 바로 부건fnc의 계열사인 임블리의 상무 임지현이다. 본명보다는 임블리, 블리언니로 유명하다.

실시간 검색어에도 종종 오르내리니 임블리의 고객이 아니더라도 아마 익숙할 이름일 것이다.

블리언니 임지현은 처음부터 사업가는 아니었다. 앞에서 임지현을 상무라고 소개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멋남의 CEO, 부건에프엔씨의 대표인 박준성의 여자친구에서 아내가 되었다.

박준성에 대한 소개를 잠시 하자면 다음에서 남성패션을 주제로 한 카페를 운영하다 2006년 남성쇼핑몰 멋남을 시작했다. 성공적인 사업에 여성복쇼핑몰에 대한 열망이 있었는데 연이어 세 번이나 실패했다고 한다. 4번째로 도전한 쇼핑몰이 지금 임블리의 시초이다. 이때의 피팅모델이 펑크를 냈는데 임블리가 그 자리를 대신하면서 매출이 올랐다. 꾸준히 매출 증가가 계속되자 임지현과 러블리를 합쳐 브랜드명을 임블리로 변경했다. 임블리는 오픈한지 3개월 만에 월 매출 1억이라는 기록을 올렸다. 그 후 작년 감사제에서는 하루 만에 115억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의류에서 화장품, 식품까지 진출한 임블리는 자신의 SNS에서 댓글에 직접 답변을 달아주며 소통을 강조해왔다. 최근엔 팬미팅도 개최를 하며 연예인 못지 않을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 ⓒ임블리

이처럼 승승장구하고 있던 임블리는 최근 판매하던 식품에 곰팡이가 피었다는 고객의 제보에 원인을 밝히지도 않고 환불도 남은 개수만큼만 해주겠다는 반응을 보여 문제가 되었다. 이는 SNS를 타고 빠르게 퍼지면서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임블리의 만행들이 새롭게 밝혀졌다.

▲ ⓒ포토뉴스

호박즙 입구에서 곰팡이가 피어나는 것을 시작으로, 본인은 명품을 입고 촬영한 뒤에 명품을 카피하여 제작한 상품을 ‘임블리메이드’ 라며 비싼 가격에 팔았지만 정작 퀄리티는 엉망이라서 소비자의 분노를 샀다. 같은 제품인 바지가 사이즈마다 색상 차이가 나고, 부츠는 양쪽 길이가 다르기도 했다. 명품 브랜드는 물론 개인 디자이너 브랜드까지도 카피한 것이 제보가 빗발치고 있다. 샤워필터나 쿠션 등의 제품과 의류에서도 곰팡이가 발견되며 소비자들은 분노했다. 또한, 임블리의 코스메틱 브랜드인 블리블리 제품만을 사용하여 피부 관리를 한다던 임블리가 피부관리샵에 다닌다는 제보도 있었다. 자켓 제품의 단추 구멍이 뚫려있지 않다는 문의에는 죄송하단 말없이 잘라서 입으시면 된다고 대응하기도 했다. 검품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 같다는 의견들이 모였으나 이에 대응하지 않다가 본인의 해명이라며 40분여의 긴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하지만 이미 분노한 소비자들은 사과와 해명마저 돈 벌려는 수작으로 유튜브에 업로드 하냐는 비난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임블리의 미숙한 대응과 형편없는 제품성, 쇼핑몰의 동대문 갑질, 직원의 처우개선 등 많은 논란이 있지만 임블리의 해명영상은 제대로 된 원인규명과 사과는 없고 사실이 아니라는 부정만 가득하여 제대로 해결된 것은 없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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