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어떨 때 책을 읽고 싶어지나요? 날씨가 좋은 날,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야외에서 독서를 하고 싶어지는 시기도 있고 과제를 하기 위해 억지로 하는 독서도 있을 것입니다. 누구는 시간이 날 때마다 즐기기도 하고 누구는 억지로 겨우 하게 되는 것이 독서인데요. 이와는 다르게 요즘은 아이돌을 좋아해서 책을 읽게 되는 일도 있다고 합니다.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식 트위터

한국 남자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은 여러 책의 내용에 착안해 그들만의 스토리텔링으로 구성해 앨범 세계관에 담아 재미있게 풀어내는 데요. 방탄소년단의 팬들이 이러한 앨범에 관련된 책들을 많이 구매하게 되며 출판업계에도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도 이 책들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순위도 바꿔 놓을 만큼 많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합니다.

방탄소년단은 앞서 2016년 10월에 발매된 정규 2집 ‘WINGS’의 쇼트 필름 스토리텔링에 고전문학인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과 연관성이 있는 힌트들을 숨겨 놓았습니다. 이러한 소식이 팬들에게 알려진 후 ‘데미안’의 판매량은 급증해 현재까지도 베스트셀러에 올라있다고 합니다. 팬들은 이 책을 읽으며 쇼트 필름과 뮤직비디오 안에 숨겨진 앨범에 대한 힌트를 찾아 세계관을 이해하고 분석하며 확장해 나갔습니다.

또한 2019년 4월 발매된 미니 6집 ‘MAP OF THE SOUL : PERSONA’ 역시도 머리 스타인의 ‘융의 영혼의 지도’라는 책에서 모티브를 따 스토리텔링을 풀어나갔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저자 '머리 스타인’ 박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어떤 내용을 다룰지 궁금하다는 게시물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앨범이 발매되기 전부터 방탄소년단의 새로운 앨범에서 어떤 컨셉트로 심리학 책인 '융의 영혼의 지도'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갈지 관심을 끌며 많은 기대를 받았습니다. '융의 영혼의 지도'는 저자 머리 스타인이 ‘칼 쿠스타프 융’의 심리학 이론을 쉽게 풀어내 소개한 개론서로, 방탄소년단의 새로운 앨범 부제인 '페르소나'는 책의 5장 '타자와의 드러내고 감추는 관계'에서 다루는 주제입니다.

▲ 빅히트샵 캡처

특히 이번 앨범과 연관된 책인 ‘융의 영혼의 지도’는 앨범이 발매 되기 전부터 방탄소년단 소속사의 공식 쇼핑몰에서도 판매하며 더욱 많은 팬에게 독서를 권장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관심 분야와 책이 서로 연관성이 있어 그것을 더욱 적극적으로 즐기기 위하여 독서를 하게 되는 일도 있다고 합니다. 스스로 자신이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를 모르겠고 독서에 흥미도 크게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먼저 자신이 관심이 있는 분야와 관련된 책을 한 권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자신이 흥미를 느끼는 분야의 책을 가볍게 읽는 것부터 시작해 점차 독서에 흥미를 붙여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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