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부터인지 울산은 내가 자란 곳이라 그런지 그냥 내가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지내는 곳으로 생각을 계속 해왔다. 하지만 문득 생각이 들었다. 울산에도 굉장히 볼 거리가 많은데라는 생각을. 항상 여행 갈 때 다른 지역만 갔었다. 주위 사람들이 울산에 대해 물어보면 항상 대답은 똑같았다. "울산 뭐 할거 정말 없다."라고. 이 생각은 정말 잘못된 생각이었다. 우리 동네 뒤에 보면 웅장한 무룡산, 그리고 박상진 의사 공원 등 우리 동네에도 볼거리가 굉장히 많은데 말이다. 그래서 난 울산 여행을 떠나 보기로 했다. 울산은 지하철이 따로 없어서, 버스를 이용했다. 내가 울산에서 가보지 못한 곳들을 지나다 보니, 정말 다른 지역으로 여행을 온 듯한 느낌이었다.

▲ ⓒ울산광역시청

처음 도착한 곳은 태화강에 있는 십리대밭 이다. 십리대밭은 낮에 가도, 그리고 밤에 가도 굉장히 아름다운 관광지다. 하늘로 쭉쭉 뻗어있는 대나무들을 보면, 어떻게 이렇게 올곧게 자랄 수 있을까?라는 생각과, 나도 내 신념에 있어서는 올곧은 사람이 돼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보기만 해도 시원시원한 십리대밭을 뒤로한 채, 다음 장소로 떠났다.

▲ ⓒ김도형

다음 장소는 장생포에 있는 고래 박물관 및 고래 문화마을이다. 울산은 고래가 굉장히 유명한 도시다. 장생포 고래 박물관에 가보면, 다양한 고래들과, 같이 온 가족,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것들이 굉장히 많다.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온다면, 많은 추억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장생포 고래 문화마을로 이동했다. 고래 문화마을에는 고래 모형의 조형물도 있지만, 우리 세대 보다 전인 장생포 옛 마을 이라는 곳이 있다. 여기선 옛날 장난감, 먹거리, 그리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많은 것들이 있기 때문에, 부모님과 함께 간다면 좋을 것 같다.

울산하면 대공원도 빠질 수가 없다. 놀이기구가 있고 그런 곳은 아니지만, 산책을 하기에는 대공원보다 좋은 곳은 없을 것이다. 자전거도 빌릴 수 있으며, 여행 온 일행들과 함께 걸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을 한다. 물론 나는 혼자 대공원에 들렀지만 다음에는 가족과,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온다면 더 좋을 것이다. 가족단위로 오는 사람들이 많다. 가족끼리 와서 웃고 있는 모습을 보니 괜히 나도 기분이 좋아졌다. 그리고 매점도 있기 때문에 산책하다 배고프면 얼마든지 이용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울산 축구팀인 울산 현대의 홈 구장 울산 문수구장으로 발길을 옮겼다. 문수구장은 내가 평소에도 자주 가는 곳이다. 축구를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문수구장에서 경기가 있는 날이면 자주 들리곤 했다. 하지만 문수구장에서는 축구도 볼 수 있겠지만, 굉장히 넓기 때문에 문수 축구 경기장 자체를 즐기는 것도 좋다. 굉장히 아름답게 지어진 축구 경기장이라 울산에 처음 온 사람들에게 한번 들러보라고 굉장히 추천하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내가 다녀온 곳 보다 더 좋은 곳들이 많은 도시이기 때문에 울산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와서 울산의 분위기를 한껏 느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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