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떠난 첫 해외여행.

일본 여행은 초등학교 때 가본 후 친구들과 처음 가는 해외여행이었다. 일본이라는 나라는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굉장히 가까운 나라이며, 또 역사적으로 많이 연관되어 있는 나라다. 평소에 일본에 관심이 많았고, 일본 특유의 문화가 너무 좋아 꼭 가보고 싶은 나라였다. 일본의 많은 도시 중 내가 선택한 도시는 일본의 수도인 도쿄였다. 물론 다른 도시들도 굉장히 재미있고, 볼거리가 많겠지만, 여행 계획을 하다 일본의 도쿄가 나와 굉장히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고, 도쿄로 떠났다.

김해공항에서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출발 후 나리타 공항에 도착한 뒤 우리는 기차를 타고 신주쿠로 갔다. 신주쿠로 가는 기차의 이동시간이 생각보다 너무 길어서 지루해질 즘 우리는 신주쿠에 도착했다. 신주쿠에 도착했을 때 감탄을 안 할 수가 없었다. 서울과는 다른 느낌의 도시가 펼쳐졌다. 오랫동안 그 감동의 여운을 느끼고 싶었지만, 바쁜 일정 때문에 서둘러 움직였다. 거리 하나하나를 다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다. 처음 친구들과 떠난 해외여행이라서 그런지 더욱 들뜬 것 같았다. 일본에서 살고 있는 친구를 만나 도쿄의 관광지를 추천받았다. 전부다 구경하고 싶었지만 시간상 그러진 못했다. 첫날 짐을 풀고 다음날 처음 일정은 아사쿠사 신사였다. 아사쿠사 신사도 너무 좋았지만, 그 앞에 있던 여러 가지 물건을 파는 거리가 더 기억에 남았다. 우리나라와는 다른 색다른 풍경에 가게 하나하나 앞을 구경하면서 지나갔다. 일본 전통의상을 입고 있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았고, 수학여행을 온 것 같은 교복을 입고 있는 학생들도 굉장히 많았다. 괜스레 고등학교 수학여행이야기도 친구들과 하곤 했다. 그리고 저녁 일정으로 도쿄도청 전망대에서 도쿄 시내의 야경을 구경했다.

▲ ⓒ김도형

야경을 볼 때 친구들과 다른 이야기는 하지 않고, 야경을 한참 동안 보았다. 그때 친구들이 무슨 생각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아마 많은 생각을 한 것 같다.

다음날 디즈니 씨로 출발했다. 놀이공원은 대한민국에서도 잘 안 갔던지라, 기대감이 높았다. 이동 수단인 지하철도 디즈니 캐릭터로 꾸며놓은 것이 굉장히 인상 깊었다. 하루 종일 일정을 잡아놨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넓고 사람도 많아서 다 구경하지는 못했다.

▲ ⓒ김도형

그리고 가장 떠오르는 관광지는 오오에도 온천이었다. 친구들과 유카타라는 옷을 입고, 온천도 즐기고, 맛있는 음식, 그리고 맥주 한 잔과 함께 다음에도 또 오자는 약속을 했다.

▲ ⓒ김도형

한국에 돌아오면서 굉장히 많은 아쉬움도 있었지만 이것 또한 여행의 하나라고 생각을 하며 나의 첫 친구들과의 해외여행은 끝이 났다. 이번 여행은 나에게 있어서 굉장히 뜻 깊은 추억이었다. 그리고 시야가 좁았던 나에게 조금 더 넓은 시야를 선물해준 굉장히 뜻깊은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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