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에 대해서

 

  한국 사람들에게 있어 한복의 의미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최근에 대구 국립박물관에서 열렸던 ‘여성 한복 근대를 만나다’의 전시회 당시 있었던 질문으로서 밑에 있는 질문에 사람들은 어떻게 답을 할까?

 

  ▲ ⓒ김홍준

  한복을 언제 입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깊이 생각을 해야 하는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어린 시절이 지나고 학교의 학예회 이후로는 한복을 입어본 적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최근에 한복을 언제입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아무런 답도 할 수 없었다. 흐릿한 기억의 한 조각 안에서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 유치원 때에 매년 설과 추석 당일 한복을 입고 세배를 하거나 친척들을 만났던 기억이 있고 그 외에는 점점 성장하면서 한복을 입었던 적은 줄어들었던 것 같다.
  우리는 한복에 대해서 우리나라 전통의 옷이기도 하며 전통을 상징한다고 배우고 있으며 최근에는 한국민속촌과 한복을 sns에 검색하면 한복을 입은 사진과 함께 다시 한복의 열풍이 시작이 되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하지만 한복을 입고 있는 모습들도 민속촌 밖을 나오면 사라진다.

 

▲ ⓒ김홍준

  한복을 떠올리면 왕실에서의 한복을 빼놓을 수 없다. 왕실의 대표적인 한복으로는 구장복과 적의를 들 수 있다. 구장복은 의복 전체에 아홉 개의 장문 그리고 수놓은 옷으로 왕, 세자의 혼례와 국가의 경사 등 중요한 행사 때 착용하는 대례복이다. 조선시대 왕이 착용해야 하는 의레복중 하나인 면복에 속하며 면류과와 곤복으로 구성된다. 적의는 꿩 무늬를 일정한 간격으로 규칙적으로 넣어 직조한 직물로 만든 옷이다. 왕비, 세자빈 등의 혼례와 국가의 중요한 행사 때 착용하는 대례복으로 왕과 세자의 면복에 대응하는 옷으로서 다른 나라의 전통 옷과 달리 화려함과 전통의 미를 선보이고 있었다.

 

 ▲ ⓒ김홍준

  신분재가 존재했던 사회였음에도 불구하고도 일반 서민들에게도 궁중예복을 착용할 수 있도록 허용을 하였으며 형편에 따라 차이는 있었지만 일반적으로 신랑은 관리의 복식인 단령을 입었으며 신부는 붉은색의 원삼이나 활옷을 착용하였습니다. 여기서 활옷은 공주나 옹주 사대부 집안에서 주로 혼례 당시 입었던 예복이며 홍색 비단에 여러 색실로 화려하게 길상무늬가 수놓아져 있고 안감은 청색으로 음과 양의 조화이자 전통혼례의 색을 반영한 모습입니다. 그리고 앵삼은 현재에도 모든 사람이 공무원이 되고 싶어 하듯이 조선시대 당시 유생이 생원시나 진사시에 합격하였을 때 또는 과거에 새로 급제를 한 사람이 착용하던 예복입니다.

 

 ▲ ⓒ김홍준

  근대로 오게 되면서 한복은 쉬지 않고 변화를 계속해서 진행하게 됩니다. 그로 인해서 한복에는 예전의 전통을 간직하면서도 현대적으로 바뀌어 가는 모습을 가지게 됩니다.

 

 

  ‘한복을 언제입나요?’ ‘최근에 한복을 입은 적은 언제인가요?’라는 질문에 우리는 바로 답을 하는 일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항상 우리의 전통과 역사는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우리 옆에 있는 역사는 우리가 지키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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