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는 짧은 순간에 사람을 집중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 매력에 빠져 광고 기획을 꿈꾸게 되었다. 하지만, 학기를 다닐수록 의미 없는 학교생활을 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무엇을 준비하고 있으며, 도대체 어떤 준비해야 하는가.’ 그 물음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해 광고 기획가이자, 광고회사 브이로그를 찍으시는 유튜버 ‘디어로그’분을 인터뷰 해보았다.

1. 이 직업을 택하게 된 계기가 뭔가요?

어렸을 때부터 원래 광고 쪽에서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대학교에서 광고를 전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막연하게 광고 기획자의 꿈을 꿈꾸고 있었습니다. 4학년 마지막 학기 취업 준비 당시 ‘공연 기획’ 관련 수업을 들으면서 기획업무에 대해 흥미가 생기면서 본격적으로 광고회사 취업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2. 현재 직업에 대해 만족하시나요?

광고 기획자라는 직업이 담당하는 클라이언트와 함께하는 팀원들에 따라 굉장히 힘들 수도 있고, 재미있을 수도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다행히 지금 담당하고 있는 광고주 모두 좋으며, 같이 일하는 팀도 굉장히 잘 맞아서 재미있게 일하고 있습니다. 별점으로 따지자면 별 4개 정도로 나타낼 수 있을 것 같네요.

3. 이 직업에 종사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셨나요?

저 같은 경우에는 비전공자이기 때문에 따로 광고제에서 수상했다거나 종합대행사 인턴 경험을 해본 것이 아니라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굉장히 한정적일 것 같은데요. 광고 기획자 이전에 공연 기획자 준비를 했었기 때문에 그에 관련된 공모전 수상 경험이 있어요. 또, 실전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기타 광고/기획 관련 서적을 많이 읽어보고자 노력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금 광고의 흐름이 4대 매체에서 디지털 매체로 이동하고 있는 점을 착안하여 디지털 광고에 대한 칼럼이나, 전문 서적을 읽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느 직군에서나 마찬가지로 외국어 실력이 뒷받침 될 경우 다양한 광고주와 업무를 경험 할 수 있기 때문에 토익, 오픽 등 영어 관련 점수를 취득 했습니다.

4. 광고 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해줄 수 있는 조언이 있을까요?

유튜브 댓글로 광고 관련 일을 하고 싶은데 꼭 전공을 그쪽으로 나와야 하는지, 좋은 학교를 나와야 하는지에 대해 많이들 물어보세요. 먼저 제 경험을 비추어 볼 때 광고라는 직업 업종 자체가 반드시 전공자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저희 회사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많고, 다른 전공을 한 사람들이 무척 많아요. 이런 점들이 오히려 더 여러 방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크리에이티브한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는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광고를 꿈꾸고 계신 분들은 전공보다는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장점(기획력, 크리에이티브, 성실함 등)이 어떻게 광고업계에 적용될 수 있는지 잘 생각해보고 전략을 세우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기획 분야라면 본인이 좋아하는 브랜드를 선정해서 이 브랜드가 어떤 방식의 전략을 통해 소비자와 커뮤니케이션 하고 있는지 그리고 더 나아가 어떤 방식의 캠페인을 진행하면 도움이 될지를 일련의 흐름을 가지고 생각해본다면 좋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취업 전까지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텅 비어있는 공간을 채우듯 대학생활을 본인만의 경험으로 채워나간다면 그 경험을 바탕으로 더 좋은 인사이트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제껏 광고 공모전 경력으로 포트폴리오만 화려하게 채우면 될 것이라 생각하였다. 그것도 분명 중요하다. 하지만, 앞서 인터뷰에도 말했듯이 내가 가고자 하는 광고회사를 선정하여 어떤 광고를, 어떤 전략을 통해, 더 나아가 어떤 캠페인을 진행하면 좋을지 일련의 흐름으로 생각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인터뷰를 통해 광고 기획에 대한 궁금증이 어느 정도 해결되었다. 막연하게 광고로 가야겠다는 생각 보다는, 광고 직종의 멘토를 찾아 현실적인 조언과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아는 것이 꿈에 한걸음 더 다가가는 발판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