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의 순위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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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요즘 경기 보는 재미가 아주 쏠쏠할 것이다.

1992년 영국 축구 프로 리그가 EPL로 개편이 되고 난 이후 한 번도 우승을 하지 못한 리버풀이 현재 1등을 달리고 있으며 간소한 승점 차이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바로 뒤를 추격해오고 있다. 25년 이상 ‘무관’인 리버풀이 이번 시즌 기세를 몰아 우승을 거머쥐게 될지, 맨시티가 탄탄한 선수층을 바탕으로 리버풀을 넘어서서 1등을 가로채게 될지는 많은 팬들의 관심사이다. 맨시티는 역사상 처음으로 ‘쿼드러플’을 노리고 있다. 카라바오 컵은 이미 따놓았다. 챔피언스 리그를 포함한 FA컵, 프리미어 리그 총 4종목 전체 우승을 넘보고 있다. 맨시티도 이번 리그의 우승을 쉽게 양보할 수 없는 입장이다.

1,2등의 순위 경쟁도 물론 흥미로운 요소이지만 3~6위 팀들의 경쟁도 빼놓을 수 없다.

챔피언스 리그로 갈 수 있는 티켓은 리그 4위까지만 주어지기 때문에 4위 안에 들기 위해 엄청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각 순위에 있는 팀들 간의 승점 차이가 1,2점 밖에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한 경기의 승패로 인해 순위가 변동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다. 선수 한 명의 부상이 팀 전체의 순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감독 및 코치진들도 선수들의 몸 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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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3위인 토트넘은 주력 공격수인 해리 케인의 부상으로 순위 싸움에서 고전하고 있지만 손흥민의 빛나는 활약으로 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인으로써의 위상을 축구로 세계에 알린 손흥민은 많은 축구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4위 첼시는 얼마 전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패배하게 되어 순위 싸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많은 팬들은 11-12시즌 리버풀의 우승을 저지했던 첼시와의 경기 중 명장면을 떠올렸지만 리버풀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순위를 지켜나갔다.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시즌 초반 승점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후반 스퍼트를 보이며 챔피언스 리그 티켓을 위한 순위 싸움에 동참하고 있다.
6위 아스날은 타 팀들에 비해 상황이 좋은 편이다. 앞으로의 경기에서 강팀과의 맞대결도 없다. 현재 6위에 머물러 있지만 타 팀들에 비해 치른 경기 수가 적어 남은 경기들만 무사히 치뤄낸다면 충분히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다.

각 팀들의 승부는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공은 둥글기 때문에 그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약팀이 우연찮게 강팀을 이기는 날엔 해외 축구 기사 면은 난리가 난다.
상위 6개의 팀들은 리그 경기뿐만 아니라 챔피언스 리그, 유로파 리그까지 병행하고 있는 팀들이 많기 때문에 체력적인 요소들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육체적으로 많이 부딪히는 축구 경기의 특성 상 부상자가 많이 나오겠지만, 선수들 모두 안전에 유의하여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하는 선수가 없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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