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색과 파란색으로 그려진 한국의 풍경


  빨간색은 정렬, 피 등을 나타내며 혹은 거부감이 드는 색으로 많은 사람들이 느끼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국에 평소의 풍경과 산, 바다의 모습들이 빨간색으로 표현을 한 작품에 대한 전시회는 평소에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을 뒤엎고 새로운 발상과 함께 자극이 될 것이라는 생각과 빨간색에 대한 기존의 가치를 무너뜨릴 수도 있으며 일상의 모습을 다른 느낌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라는 기대감을 가지기에는 충분했다.

 

평소와는 다른 모습으로 보이는 풍경

 

▲ ⓒ김홍준


  이세현 작가는 빨간색으로 풍경을 그리게 된 이유로는 군대 시절 전방부대에서 근무를 하게 되면서 휴전선 앞에서 경계근무를 서야 하는 데 야간에 적외선 투시경으로 숲을 보면서 적들의 움직임을 살펴야 했던 그의 경험은 화폭을 빨간색 풍경으로 그리는 계기가 되게 되었다. 빨간색 그림들은 우리나라 바다 근처로 경상남도 거제와 통영 앞바다의 섬들의 모습이다. 평소에는 아무 관심이 없게 지나치는 모습들이었지만 한 가지 색으로 풍경을 그려냈다는 호기심은 전시회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기에는 충분했다

 

▲ ⓒ김홍준


  빨간색으로만 그려진 그림들은 평소에 보던 풍경 혹은 풍경화의 모습은 아니었기 때문에 거부감이 들기도 했지만 볼수록 신비롭게 어울리기도 하고 좀 더 그림에 집중을 할 수 있었으며 중간마다 등대와 산맥 등의 일정 요소들이 따로 구성이 되어 있는 듯한 기분과 일반 풍경이 그려진 그림에서는 볼 수 없으며 생각을 할 수도 없고 이질적인 모습처럼 느껴지는 해골의 그림과 번개가 치는 그림이 함께 그려져 있는 모습을 보면서 전혀 어울리지 않는 소재들이었지만 마치 원래 있던 그림처럼 느껴졌다.

 

▲ ⓒ김홍준

  빨간색으로만 그려진 풍경화 그림 외에도 파란색으로 만 그려진 그림들도 같이 전시가 되고 있으면서 두 그림의 차이점을 보다 한자리에서 느낄 수 있었다. 파란색 그림에서는 마치 새벽의 풍경의 모습같이 느껴져 빨간색으로 풍경화 그림보다는 거부감이 들지는 않았고 파란색 그림은 하얀색 화폭이 바다를 떠오르게 하는 것 같은 느낌과 함께 빨간색 그림보다는 풍경에 어울리는 것처럼 느껴졌다.

 

  우리가 흔히 풍경을 생각하면 한 가지 색으로만 풍경을 그린다고 전혀 생각을 하지 못하며 항상 들어가는 색들이 있다. 바다를 나타내는 파란색, 숲과 나무를 나타내는 초록색이다. 이번 그림에는 그 색깔들이 빠지고 하얀색의 배경에 생각을 해보지도 못한 빨간색과 파란색 한 가지 색만 사용하여 화폭에 담아져 풍경이 보이고 있는 모습은 산에 올라가거나 바다에서 흔히 바라보던 풍경이었지만 마치 각각의 요소들이 따로 존재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면서 전혀 아무 생각 없이 지나쳤던 풍경들이 다르게 보이기도 시작했고 거부감이 들기도 했던 빨간색과 파란색에 대해서 새로운 관점을 가지기에는 충분했던 전시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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