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뷰티 크리에이터 '김기수'

예전과 달리 남녀노소 누구나 미(美)에 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보통 화장은 성인부터 하는 것이 보편적이었지만 요즘은 초등학생 때부터 화장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렇게 미에 기준은 어느 하나에 국한되어있지 않다. 이제 누구나 자신의 개성을 자유롭게 나타낼 수 있는 시대이다. 기존의 미용에 관심이 많다 하더라도 남자의 경우 헤어, 옷 스타일, 몸매, 피부 이 정도까지만 생각했는데 요즘은 화장하는 남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남자들을 ‘그루밍족’이라고 한다.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자들을 일컫는 신조어이다. 자신을 돋보이도록 하기 위해서 화장뿐만 아니라 성형수술까지 하고 있다. 

 

▲ ⓒ JOBKOREA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화장만 하는 것이 아니라 뷰티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 남자 뷰티 크리에이터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사람은 개그맨 ‘김기수’이다. 개그맨 시절에는 ‘댄서 킴’이라는 캐릭터가 큰 화제가 되어 성 정체성에 대한 논란이 많았다. 그때는 오히려 얼굴에 로션도 바르지 않고 자신을 숨기고 다녀야만 했다. 8년이라는 공백 기간을 지나 11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뷰티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게 되었다. 오히려 개그맨 시절로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 때보다 자신이 진짜 즐기면서 하는 뷰티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면서 얼굴도 밝아지고 행복해 보인다. 메이크업을 전문적으로 배운 적은 없지만, 신인 때부터 메이크업에 관심이 많아 독학으로 공부했다고 한다.

그의 앞으로의 목표는 죽을 때까지 화장을 잘하는 것이다. 그리고 세계 속의 뷰티 크리에이터가 되는 것이다. 화장은 여자만 하는 것이라는 기존의 틀을 깨고 화장은 남자도 할 수 있다는 고정관념을 깬 그의 도전에 감명 깊었고 박수를 보내고 싶다. 과거 외모 때문에 트랜스젠더라는 오해를 받으며 생긴 콤플렉스를 극복하여 콤플렉스를 인생의 기회로 삼았다. 그래서 지금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었고 본인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었다. 도전이라는 것이 말은 쉽지만 사실 행동으로 옮기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그는 사람들의 시선보다는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생각했고 끊임없이 노력했기에 지금의 뷰티 크리에이터로 성장할 수 있었다.

 

▲ ⓒ 스타뉴스

 

직업에는 귀천이 없는 것 같다. 성별, 나이 다 상관없다.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할 때 가장 행복해 보인다. 그로 인해 사람들에게 행복과 희망을 줄 수 있고 또 누구에는 위로가 될 수 있다. 김기수 씨도 과거에 힘들었던 일들을 극복하기에는 아주 힘들었지만, 지금은 그 누구보다 당당하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남들의 시선은 중요하지 않다. 이제는 자신의 개성을 누구나 자유롭게 나타낼 수 있고 그 누구도 손가락질할 수 없고 취향을 존중해 줄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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