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광고는 올해 초에 제작된 ‘다방’이라는 부동산 앱 브랜드 광고이다. 네온사인, 피리 부는 꼬맹이, 화생방, 애벌레 편으로 총 4가지의 영상 광고로 제작되었으며 그중 ‘네온사인 편’을 소개하려 한다.

▲ 유튜브 '다방' 공식 채널

  첫 장면에서는 광고 모델인 ‘걸스데이’의 ‘혜리’가 다크서클이 가득하고 피곤한 듯한 얼굴로 방에 있으며 조명의 색이 파란색, 빨간색 등으로 바뀌다가 ‘주변을 싹 다 바꿀 수 없다면’이라는 글자와 함께 카메라가 혜리의 눈이 향하는 방향을 보여주자 노래방, 술집, 고깃집 등의 네온사인들이 엄청나게 빛나고 있었다. 그때 혜리가 휴대폰을 들며 ‘때가 됐다, 다방 할 때’라는 내레이션과 광고 카피 글이 나온다. ‘무엇을 원하든 다 있다. 다방!’이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광고가 마무리된다.

▲ 유튜브 '다방' 공식 채널

  글로 적어도 간단할 만큼 15초의 짧은 영상 광고이지만 전달하는 메시지가 신선하면서도 자극적이며 강한 인상을 주었다. 실제 자취생들의 고민을 한곳에 담아둔 듯한 4가지의 광고는 나를 포함한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자취한다는 것이 처음에는 자유롭고 마음 편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청소나 먹는 것, 주변 환경 등으로 불편함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이 광고는 주변 환경에 대한 고민을 그대로 담아내었다. 실제로 내가 집 주변 네온사인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중이었다면 이 광고를 본 순간 ‘다방’이라는 앱을 깔았을 것이다.

▲ 유튜브 '다방' 공식 채널

  2015년부터 올해까지 4년 동안 ‘걸스데이’ 멤버인 ‘혜리’를 광고 모델로 발탁해 다방이 제공하는 서비스가 2030층에 집중될 때 가장 효과적인 시너지를 발휘하며 톡톡한 효과를 보고 있다. 이 광고에서는 내레이션과 함께 글이 많이 등장했는데 그중 ‘원룸, 투·쓰리룸, 오피스텔, 아파트까지 내가 원하는 방, 다방에 다 있다!’라는 카피는 자취생들이 사는 원룸이나 투·쓰리룸만 있는 것이 아니고 오피스텔, 아파트도 찾아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듯했다. 가장 인상 깊은 카피는 단연 ‘때가 됐다, 다방 할 때’라는 글이며 4가지의 광고에 모두 등장하는 메인 메시지이다. 쉽게 ‘다방’을 기억할 수 있으며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메시지의 의미를 바로 알 수 있어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했다.

  15초라는 짧은 시간 내에 많은 메시지를 전달받아 ‘다방’이라는 앱이 부동산 앱이며 이러한 고민을 가진 분이라면 우리의 앱을 사용해보라는 느낌은 받았지만 그 안에 어떠한 기능이 있으며 많은 부동산 앱 중에 왜 ‘다방’을 골라야 하는지에 대한 확신은 받지 못했다. 공감과 기본적인 메시지 전달에 치중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들고 확신은 들지 못했지만 다른 메시지들이 강하게 작용해 몇 달이 지난 지금도 머릿속에 강한 인상이 남아있는 광고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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