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를 꼽으라고 하면 어떤 스포츠를 꼽을 수 있을까?
아마 야구와 축구를 뽑을 수 있을 것이다. 나 또한 그렇게 생각한다.
야구와 축구가 흥행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 주위에 물건이나 음식들만 마케팅, 홍보를 하는 게 아니라, 스포츠 구단들도 마케팅을 하여 흥행을 더욱더 높인다.
나는 ‘일을 잘한다’ 소리를 듣는 성공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는 야구 구단을 소개해볼까 한다.
내가 소개할 야구 구단은 ‘SK 와이번즈’ 라는 인천을 연고지로 하고 있는 구단이다.
SK 와이번즈는 예전부터 매년 ‘프런트가 일을 잘하는 구단’ 이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다.
이런 소리를 듣게 된 것은 어떤 이유일까?
SK 와이번즈는 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구장의 왼쪽 외야석 제일 상단부분에는 잔디를 깔아 소풍을 온 것 같은 편안한 느낌이 들게 조성을 해놓았고, 오른쪽 외야석에는 팬들이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는 바비큐 존을 조성해 놓아서 단순히 야구 관람이 아닌 나들이의 영역까지도 파고 들어 매 경기 많은 팬들을 구장으로 불러 모은다.
하지만 단순히 구장만 보기 좋게 조성해 놓았다고 많은 팬들을 불러 모으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SK 와이번즈 프런트는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왔다. 그 동안 했던 활동을 말해 보자면, 도그데이를 지정해 반려견 동반관람 행사를 진행하여 외야석 잔디존에서 반려견들과 함께 야구를 관람하며 소풍하는 분위기를 낼 수 있게 하여 많은 이들의 이목을 이끌었다.
또한 실종 아동 찾기 캠페인을 매년 진행하는데 SK 와이번즈 선수들의 유니폼에 자기 자신들의 이름과 등번호가 아닌 실종아동의 이름을 새겨 경기를 진행하는 등 많은 선행과 이벤트를 함으로써 많은 팬층을 획득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야구를 좋아하고 야구선수가 되기를 희망하는 백혈병 환우들에게 이벤트를 열어 시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그 아이들에게 희망을 심어 주었다.
SK와이번스는 경기장 밖으로도 팬들에게 신경을 정말 많이 쓰고 있다.
팬들과 소통을 목적으로 SK와이번스 자체 팟캐스트 ‘너와 나의 케미스트리’를 진행하며 SK와이번스 선수단과 팬들, 구단 프런트, 관계자, 인천시민 모두가 더 가까워지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선수들이 직접 팟캐스트에 출연하기도 하며, 류준열 대표이사가 게스트로 출연해 구단에 관한 궁금증을 해소해주었다.
또한 2018년 8월 11일과 12일, 기아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연 이틀 동안 크게 패한 후, SK 팬들에게 아이스크림을 제공을 했다. 이 아이디어는 염경엽 단장이 경기장을 찾아온 팬들에게 미안함과 감사함을 표현 한 것이다. 비록 경기에서는 크게 패했지만, 이러한 작지만 따뚯한 마음이 팬들을 위로해주고 야구장에 다시 방문할 수 있게 했다. 그 덕분에 구단의 성적이 좋아진 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이처럼 많은 팬덤을 만들고, 좋은 구단을 만들기 위해서는 단순히 광고를 많이 하고, 홍보를 많이 하는 것보다, 팬들의 감정을 건드리고, 팬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 더 좋은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