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영화

화이트칙스는 내가 본 코미디 영화 중 손꼽아 셀 수 있을 정도로 재밌게 봤다. 아마 화이트칙스가 무슨 말인가 싶을 것이다. 칙스의 chicks는 젊은 여자를 모욕하는 말이다. 앞에 화이트가 붙은 white chicks는 백인 젊은 여성들을 가리키는 비속어다. 이 영화를 간단히 말하자면 사건 해결을 매번 실패하는 두 FBI 요원들에게 돈 많은 자매를 경호하는 일을 주어진다. 그러다 자매에게 얼굴이 상처가 나서 어쩔 수 없이 요원들이 자매의 변장을 하게 되어 여러 일들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예전부터 이 영화를 보고 싶었는데 찾을 수가 없어서 못 봤었는데 넷플릭스에 이 영화가 올라와 보게 되었다. 까먹지 않고 발견하자마자 본 나를 칭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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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첫 시작부터 엄청 집중해서 봤다. 도대체 이 둘은 누구지? 하며 보는데 알고 보니 분장한 두 주인공이었다. 어이없게 웃겼던 부분이라면 남자 두 명이 여자로 변장을 하는데 아무도 눈치를 못 채는 것이 너무나도 웃겼다. 원래의 자매들과 누가 봐도 얼굴과 몸이 완전히 다른데 전혀 모르기 때문이다. 또한 소름 끼치게 웃겼던 부분에는 변장한 요원 중 한 명에게 반해 엄청 접근하는 흑인 남자가 하는 대사와 표정, 춤사위 전부 다다. 그 남자를 잊을 수가 없다. 말하는 대사와 행동들이 매우 오글거렸고 표정까지도 아직 눈앞에 선하다. 또 다른 재밌는 점에는 여자들만의 기싸움에 밀리지가 않는다. 그래도 여자 분장을 한 남자들인데 전혀 밀리지 않고 자매들의 특징을 잘 캐치해 표현했다. 나보다 더 여자 같기도 했다. 친구들과 쇼핑하는 장면에서 빵 터질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영화는 정말 그냥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영화다. 말로 표현하는 것보단 직접 보고 느끼는 게 나을 거라 생각한다. 결말까지 만족할 수 있는 영화였다. 혹시 나의 소개로 이 영화를 보게 된다면 다들 즐거워하며 보면 좋겠다. 시험기간이 끝나고 머리 식히는 용으로 보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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