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MK스포츠]

 2018년 12월 9일 EPL에서는 아주 재미있는 결과가 만들어졌다. 굳건히 1위를 지키고 있었던 작년 시즌 우승팀인 맨체스터 시티가 2위였던 리버풀에 1위 자리를 내주었기 때문이다.
 최근 12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던 맨시티였기에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현재 아스널과 공동으로 4위를 달리고 있는 첼시에게 0:2라는 패배를 안았다.

 두 팀의 포메이션은 4-3-3으로 같았다. 경기 전반은 역시 맨시티라는 말처럼 공격을 거세게 하며 첼시를 몰아붙였다. 경기장 좌, 우측 모두 활용하며 짧은 공간 패스, 선수들의 개인 기량을 통해 첼시의 수비진을 당황하게 했다. 하지만 번번이 상대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고 결정적인 찬스 역시 살리지 못했다. 전반 44분 첼시의 왼쪽 공격수인 에덴 아자르에게 시선이 뺏긴 맨시티는 골문 쪽으로 달려오던 캉테를 놓치게 됐고 선제골의 기회를 넘겨주었다.

 후반전도 역시 맨시티는 다양한 공격패턴을 보여주며 첼시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이미 첼시의 조직력은 너무나 완벽했다. 수비 간의 간격, 역습상황에서의 빠른 공·수전환 어떤 공격에 대해서도 위협적인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 답답한 맨시티 공격진들은 공을 높게 멀리 차내는 등 경기가 풀리지 않는다는 모습을 자주 연출했다. 그러던 중 후반 77분 첼시는 코너킥 찬스를 얻게 됐고 다비드 루이스의 머리를 맞은 공은 예상치 못하는 궤적으로 골문으로 들어갔고 에데르손 골키퍼는 손조차 쓰지 못했다. 그렇게 경기는 2:0이라는 스코어로 마무리됐고 EPL 순위에서 맨시티는 2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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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시즌은 맨시티의 독주로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을 지어 다른 클럽들의 팬들의 기대감을 떨어뜨렸었다. 하지만 첼시가 맨시티를 잡아줌으로써 누가 우승을 차지할지는 미지수로 넘어갔다. 계속 좋은 분위기를 가지고 치고 올라오는 리버풀과 아스널, 그리고 손흥민이 속해있는 팀인 토트넘까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팬들의 기대감 역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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