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병을 가지다.

셔터스톡

따돌림이 갈수록 교묘해지며 아이들의 행복이 완전히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따돌림은 물리적인 폭력보다 보기엔 피해가 적다고 생각하지만, 보다 긴 시간 동안 많은 이들에게 시달릴 수 있어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다. 정보 기술의 발전으로 사이버폭력도 점점 증가한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최근 3년간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집단 따돌림과 사이버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다는 응답이 계속해서 증가했다. 특히 사이버폭력이 날로 심각해져 간다.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가해 이유는 ‘상대방이 싫어서’가 42.2%로 가장 많았고, ‘상대방이 먼저 그런 행동을 해서’가 40.0%였다. 피해자가 다시 가해자가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셈이다.

사이버폭력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대표적인 것을 꼽자면 사이버 공간에서 특정 인물을 따돌리는 괴롭힘이다. 사이버 괴롭힘에는 ‘카톡 감옥’, ‘방폭’, ‘떼카’ 등이 있다. ‘카톡 감옥이란 카카오톡이나 다른 메신저로 대화방에 피해자를 초대해 폭언을 하며, 피해자가 그 방을 나가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다. ’방폭‘이란 피해자만 남겨 놓고 다른 참가자들이 한번에 방을 나가는 것이며, ’떼카‘는 특정 피해자에게 단체로 폭언이나 욕설을 퍼붓는 것이다. 또한, 피해자의 휴대폰을 가해자들이 핫스팟으로 이용하는 ‘와이파이 셔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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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들은 사이버 괴롭힘이 ‘평생에 잊지 못할 고통’이었다고 호소한다. 감당하지 못할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으며 참아간다. 이런 상황에도 사이버폭력은 피해자들의 피해에 비하여 경시되는 경향이 있다. 방통위·인터넷진흥원의 보고서 자료에서도 사이버폭력 피해자의 23.6%가 ‘신고해봤자 소용없을 것 같아서’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학생, 학교, 국가 모두 사이버폭력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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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적 폭력만 폭력이 아니다. 현재 대두되고 있는 사이버폭력 같은 간접적 폭력도 폭력이다. 이를 알고 심각성을 깨달으며, 피해자에게 잊지 못할 상처를 주면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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