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의 요만치 레시피북

이번 여름, 우리 식탁의 조연으로 물러났던 반찬을 우리 식탁으로 옮겨오자는 취지로 시작된 '반찬' 전문 요리 예능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배우 김수미가 알려주는 요리 레시피와 함께 요리하고 요리 관련 팁도 알려주는 '수미네 반찬'이다. 2018년 6월 6일 tvN을 통해 매주 수요일 방영 중인 이 프로그램은 배우 김수미가 자신만의 레시피를 소개하며 알려주고, 중식 여경래 셰프, 양식 최현석 셰프, 불가리아 출신의 미카엘 아쉬미노프 셰프가 조력자로 나서 김수미표 반찬 비결을 배우며 그 특별함을 더하고 있다.

▲ⓒ네이버 도서

일반적이고 정확하게 정리된 레시피보다는 우리 엄마가 알려주듯 편하게 레시피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계량컵, 수저 대신 '이만치, 요만치, 이 정도'와 같은 말을 사용하며 '적당히 알아서'라는 말과 함께 레시피를 꾸려간다. 요리에 관한 정보를 얻기 위하여 조금 불편할 수 있고, 다른 일반적인 레시피와는 다르기 때문에 조금은 불친절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그 나름대로 편안함과 정서적 공감대를 느낄 수 있다. 

▲ⓒYES24 도서 이미지 캡쳐

TV프로그램 속 이미 방영된 회차의 이미지와 함께 김수미 식 '요만치' 레시피보다는 이 책을 보며 그대로 따라 만들어 볼 독자들을 위해 TV에서 공개되었던 김수미 식 '요만치' 레시피보다 한식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해석하여 수록되었다. 또한 김수미의 비법 전수 레시피인 '수미 반찬'에 그치지 않고 같은 식재료를 사용해 세 명의 셰프들이 각기 다른 자신만의 개성을 살린 레시피 '셰프 반찬'도 포함되어 있어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고 우리 식탁을 더욱 풍성하고 다양하게 만드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수록되어있다.

현재 이 책은 표지에 '김수미표 요만치 레시피북 ①'이라는 부제가 함께 기록되어 있다. 현재 출간된 1편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2, 3편 등 시리즈로 나올 것이다. 방송 시작한 지 6개월이 채 지나지 않아 레시피북으로 출간하게 되어 많은 레시피가 담겨있지 않지만, 혼밥과 외식에 지친 젊은 사람들이 식탁에서 많이 소외됐던 반찬들로 식탁을 채우는 데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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