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영화

 이 영화의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영화 속 남자 주인공은 파리에서 바르셀로나로 교환 학생을 오게 된다. 여러 나라에서 온 학생들과 한아파트에 살게 되면서 많은 에피소드가 생겨난다. 또한 주인공은 프랑스에 두고 온 여자친구와 스페인에서 만난 새로운 여자 사이에서 갈등하기도 한다. 한 공간 안의 대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았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의 옛날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 논스톱의 해외 버전쯤으로 생각해도 좋을 거 같다는 얘기도 있다.

 스페니쉬 아파트먼트를 보면서 주인공과 비슷한 나이 또래로서, 그리고 유학을 한 번쯤 생각해 본 나이로서 주인공 자비에에게 나 자신의 모습을 투영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면서 볼 수 있었던 영화였다. 한 아파트에서 각기 다른 나라에서 온 독특한 친구들과 시끌벅적하게 사는 모습이 정말로 흥미로웠고, 매혹적인 영화였다. 또 하나도 익숙지 않은 외로운 타지에서 적응해 나가며 1년 동안 점점 성숙해가는 자비에를 보면서 나도 한 번쯤은 저런 경험을 해보고 싶고보다 성숙해지고 싶다고 많이 느꼈다. 대학생이라 하면 떠오르는 것 중에 ‘자유’라는 단어가 있지만, 이 영화에서는 더 자유분방하고 또 젊음을 발산하는 주인공들을 보며 많은 매력을 느꼈다. 또 그들과 비슷한 시기를 겪고 있는 나는 어떻게 젊음을 만끽할 수 있는 소중하나 시기를 잘 보내고 있는지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되었다. 많은 걸 생각하게 해주는 영화이면서도 이 영화는 영화 속에서 주인공들의 언어나 또 생활방식 때문에 일어나는 웃긴 헤프닝들 때문에 무겁지 않고 가볍게 볼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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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니쉬 아파트먼트는 지금 이 시기에 가장 공감하면서 볼 수 있어 좋았던 영화였고 또 유럽 연합시대의 영화답게, 이 영화는 하나로 통합되어 가면서도 고유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있는 지금의 유럽의 모습을 보여준 멋진 영화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가 바라는 미래처럼 살 수 있도록, 나를 위해 열심히 살고 누구에게 보여지는 나보다는 나한테 최선을 다하고 나를 사랑하는 내가 되자고 다짐했다. Love yourself! 나 자신을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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