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람들의 연애는 다양하다. 몇 주 만나다 헤어지는 사람, 몇 달을 만나는 사람, 몇 년을 만나다 결혼으로 이어지는 사람까지. 진지하게 오랫동안 만나는 사람들도 있고 허전함을 채우기 위해 짧게 만났다가 헤어지는 사람들도 있다. 어떤 식의 연애든 다 좋다.

 

 연애를 한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고 축복해주어야 할 일이다. 그 연애에서 내가 하나는 얻는 것이 있었을 때, 덜 잃을 수 있을 때 더 괜찮은 연애였다 할 수 있을 것 같다.

▲ 드라마 '연애의 발견' 캡처

 내가 어떤 사람을 만나 소중한 추억을 쌓고 헤어진다고 해도 정말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다면 소중했던 추억이라 할 수 있을 것 같고 사랑을 배워가는 과정이 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상대방과 마찰이 일면서 알았던 내 부족한 점들에 대해 서로 맞춰가거나 내 단점을 알고 고쳐가는 과정 속에서 나 자신은 더 성장하고 성숙해갈 것이다. 그렇게 나는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시작한 연애의 끝이 그 사람과 평생을 함께 하는 행복한 결말이 아닐지라도 그 사람을 만날 때 누군가를 좋아하는 그 감정을 알 수 있었다는 것, 친구, 가족, 지인들에게선 느낄 수 없는 그런 감정을 알게 해준 것 그 자체로도 대단히 소중한 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인간관계에는 만남이 있고 이별이 있을 수 있다. 잠시 헤어지는 것은 그 사람의 빈자리를 알게 해주고 그 사람에 대한 객관적인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준다. 하지만 영원히 헤어지는 것은 그 사람을 잃은 슬픔이라는 감정과 '있을 때 더 잘할 걸’ 이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

 우리는 이러한 이별의 경험으로 지금 곁에 있는 사람에게 더 잘할 수 있게도 한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도 우리는 지금보다 더 커갈 수 있을 것이다.

▲ 드라마 '연애의 발견' 캡처

 다만, 요즘 연애의 하나 문제점이 있다면 헤어지는 방식이 아닐까 싶다. 연애의 끝을 맺으려 할 때, 우리는 힘든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좋아 했던 사람에게 이별을 고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흔히 하는 카톡 하나로 상대방과 끝을 맺으려거나 잠수이별을 하는 것은 성숙한 자세가 아니고 예의를 차린 방식도 아니다. 이별의 과정에서도 좀 더 상대를 배려하고 함께 했던 시간들을 상처 내지 않게 마무리 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모두가 예쁜 만남을 가지면 좋겠고, 그 만남으로 더 나은, 더 좋은 사람으로 성장하는 과정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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