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가족들과 국내여행은 간간히 다니지만 가족끼리 해외여행을 간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래서 그 당시는 내가 수능을 친 후여서 해외여행을 가기로 결정했다. 계획을 처음 짰을 때는 어디로 가면 좋을지 고민을 많이 했지만 가족 첫 해외여행이기 때문에 가깝고 부담도 크지 않은 일본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우리 가족은 오사카를 갔는데, 첫째 날은 호텔에 짐을 풀고 나라 사슴공원으로 갔다. 도착하자마자 엄청난 마리 수의 사슴을 볼 수 있었다. 사슴을 이렇게 가까이 본 적은 처음이라서 굉장히 신기했다. 가족들 또한 마찬가지였다.

▲ 정인재

그 당시 사슴공원에 엄청 많은 사람이 있었는데, 견학을 온 일본 초등학생들도 볼 수 있었다. 그 아이들도 신기해하며 쓰다듬는 아이들도 있었고, 겁먹고 도망가는 아이들도 있었다. 그런 모습을 보면 아이들은 국적을 불문하고 다 똑같은 것 같았다. 저녁에 도톤보리에 가서 일식을 먹었다. 확실히 현지에 있는 일식집이라 그런지 회도 싱싱하고 우동도 쫄깃하고 맛있었다.

 다음날 조식을 먹고 우메다 스카이 빌딩을 갔다. 근처에 도착하자마자 엄청 높고 신기하게 생긴 건물이 있어서 놀랐다.

▲ 정인재

입구쪽으로 가니 훨씬 커서 한 번 더 놀랐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보니 저층은 음식점과 드럭스토어가 있었고, 고층은 전망을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먼저 고층부터 올라가 경치를 둘러보았다. 확실히 층이 높아서 그런지 오사카가 다 보였다. 일본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고층의 건물들이 빽빽했다.

▲ 정인재

또 건물들 옆에 강도 있었는데 그 모습을 보니 마치 서울 스카이 타워에서 서울을 둘러보는 것 같았다. 경치를 본 후 우리 가족은 저층에 있는 드럭스토어로 향했다. 드럭스토어는 단순히 약국이 아닌 과자나 젤리, 화장품 같은 다양한 물건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나는 일본에만 판다는 복숭아 향 립밤을 구매했고, 부모님은 일본에서 유명한 샤론 파스와 동전 파스를 구매하셨고, 동생은 젤리 같은 군것질 거리들을 구매했다. 우리 가족은 양손에 가득 물건들을 들고 왔다.

가족과의 첫 해외여행이라 더욱 더 즐거웠고,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더 가고 싶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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