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루보틀커피

‘커피업계의 애플’로 불리는 커피 브랜드가 있다. 이름 그대로 파란 병 모양의 심플한 로고로 대표되는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Bluebottle)이다. 블루보틀의 이름은 유럽 최초의 카페로 알려진 ‘더 블루보틀 커피 하우스’에서 따왔다. 클라리넷 연주자였던 창업자 제임스 프리먼(James Freeman)은 2002년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에 위치한 창고의 구석에서 로스터기 하나를 놓고 첫 매장을 연 것이 그 시작이었다.

심플한 로고와 미니멀한 매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블루보틀은 현재 미국에 56개, 일본에 1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성수동에 국내 1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블루보틀은 2018년 6월에 블루보틀 코리아를 설립했고, 이는 두 번째 해외 진출이 될 한국 시장을 매력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뜻이다. 블루보틀이 과연 스타벅스로 가득 찬 한국의 커피 시장에서 자리 잡을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 ⓒ블루보틀커피

블루보틀은 42시간이 지난 원두는 사용하지 않는다는 철학으로 커피를 만들기 시작했다. 현재는 원두 맛을 오래 유지하는 노하우가 생겨 블렌드 원두는 4일, 싱글 오리진 원두는 일주일을 사용하여 고객들에게 최고의 커피 맛을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블루보틀의 커피 맛은 원두에서만 나오지 않는다. 미니멀한 매장 디자인은 물론이고, 열려있는 바리스타들의 공간을 통해 내가 마실 커피의 제조과정을 빠짐없이 볼 수 있다. 원두 자체의 맛과 더불어 ‘공간’이 더해주는 커피의 맛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이다.

커피의 맛과 동시에 블루보틀의 미니멀한 디자인은 유행처럼 번져나가고 있다. 머그컵, 텀블러, 에코백 등 상품의 인기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하지만 블루보틀의 진정한 가치는 최고의 커피에서 나온다. 사람들은 입맛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그에 따라 스타벅스와 같은 브랜드들 역시 커피의 맛에 신경 쓰기 시작했고, 블루보틀은 그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라있다. 커피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내년 상반기 성수동에 문을 열 블루보틀에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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