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턴’은 줄스가 벤과의 만남을 통해 성장하는 이야기이다. 젊은 ceo 줄스는 유능하지만 아직 어리기에 생활과 일 사이에서 방황하는 어른이기도 하다. 능력은 충분하지만 정신적으로 안정되지 못하고 늘 허둥지둥 된다. 벤은 그런 그녀에게 별다른 일을 해주지는 않지만 묵묵히 그녀의 곁을 지키며 그녀가 힘든 순간마다 도움을 준다.

▲ 네이버 영화

나는 외국 영화에 있어서 흥미를 느끼는 편이 아니다. 외국영화는 우리나라 정서와 달라서 이해하기 어렵고 대부분의 영화가 재미 보다는 따분함이 더 느껴졌다. 하지만 ‘인턴’ 영화를 보고 난 후 이해하기 어렵던 외국영화에 대한 편견을 깨고 그 속에서 흥미를 찾기 시작하였다.

'인턴'은 낸시 마이어스 감독님의 작품으로 로맨틱홀리데이, 사랑할 때 버려야할 아까운 것들 등이 있다. 감독님의 영화를 '인턴' 외에는 본적이 없지만, 일상을 담은 소소한 이야기가 주된 장르인 것 같았다.

나는 ‘인턴’을 셀 수 없을 만큼 오랫동안 돌려봤다. 마음에 따뜻한 감동이 느껴졌기 때문일까,,  그리고 그 속에서 참 많은 위로를 얻었다. 늘 무언가에 쫒기며 살아가는 내 자신에게 속상할 때가 많았다. 얼마나 더 달려야할지, 어디로 가야할지,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는 모르는 채 방황하는 나날들이 이어져 갔던 나에게 마치 인턴 벤이 내 옆에서 잘 살아왔다고, 앞으로도 잘 해낼 것이라고 다독여주는 것 같았다. 영화를 한참이나 돌려본 후에야 나는 내 삶의 자리를 다시 되 찾을 수 있었다. 돌아보니 참 많은 걸음을 걸어 여기까지 왔고, 그 모든 것이 나를 만들어나가는 과정이었다는 것을 영화를 보고 난 후 느꼈다.

▲ 네이버 영화

주인공 벤이 은퇴 후 다시 시작했던 새로운 제 2의 삶을 내게 선물해준 셈이다. 삶의 자리 하나하나가 소중하게 느껴졌고, 새로워졌고, 뜻깊게 다가왔다.

누군가 나에게 인생영화를 꼽으라면 고민 없이 나는 ‘인턴’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삶에 지쳐서 늘 내편이 되어줄 존재가 필요한 이들에게 이 영화를 자신 있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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