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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이란 지나간 일을 돌이켜 생각한다는 뜻이다. 사람들은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또 많은 곳을 가보고, 기뻐하며, 또 슬퍼한다. 그리고 그 장면 중 하나가 기억으로 자리 잡고, 또 추억으로 자리 잡는다. 그래서 사람들은 모두 추억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다. 좋은 추억일 수도 있고, 기억하고 싶지 않은 추억 일 수도 있다. 아름다운 추억들을 생각해보면 굉장히 따뜻해지거나, 추억에 잠길 수 있지만, 하지만 안 좋은 추억을 생각한다면, 후회하거나 자책할 것이다. 하지만 이미 지나간 시간은 되돌릴 수 없으며, 후회해도, 바꾸고 싶어도 바꿀 수 없다. 하지만 '추억의 시간을 수리합니다.' 책 제목을 보는 순간 과연 어떤 식으로 추억을 수리한다는 것일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이다 슈지는 천재 시계 수리공이다.이다 슈지의 시계방 간판에는 추억의 시(時) 수리합니다.라고 적혀있다. 시계 방에 각자 추억이 있는 시계를 수리하려고 온 사람들이 각자의 추억을 회상하고, 추억을 수리하고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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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과연 이 책에 나오는 이다 슈지는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이 있어서 사람들의 추억을 수리해주는 것일까? 아니다. 결국 추억을 수리하는 것은 자신이다. 물론 자신에게 안 좋은 추억들을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고통스럽고, 힘든 일이다. 하지만 안 좋은 추억들을 수리하지 않고, 계속 안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는다면 끝없이 후회하고, 자책하고, 미련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러면 그 기억들은 영영 안 좋은 추억들로 기억될 것이다. 그 기억들을 꺼내 다신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수리한다면 그 기억에 매달릴 필요도 없고, 또 자책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추억을 통해, 우리는 살아가면서 힘을 낼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고, 또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추억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운다. 수리하고 싶은 안 좋은 추억들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봄으로써, 추억을 수리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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