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패딩 VS 숏패딩 2대결 체제

▲ 출처: TNGT 공식 홈페이지 캡처본

 겨울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롱패딩의 여파를 잠재우기 위해 다시 숏패딩의 반란이 시작되었다. 최근 패션시장에 복고 감성이 일면서 뉴트로 열풍이 유행중이다. 뉴트로(new-tro)는 레트로(retro)와 뉴(new)를 합친 말로 새롭게 재해석한 복고를 의미한다. 뉴트로 열풍은 패딩에도 영향을 끼쳤다.

 롱패딩이 대중화 되면서 차별화된 개성을 드러내고자 하는 젊은 소비자들에 의해 숏패딩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20-30년 전의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독특한 컬러감, 흔하지 않은 디자인, 큰 로고, 풍성한 충전재 사용으로 오버사이즈 트렌드의 뉴트로를 이끌어 내었다.

 의류업계에서는 패션 얼리어답터와 유행에 민감한 10-20세대를 공략하여 다양한 숏패딩을 선보이고 있으며, 이미 연예계에서는 하나의 대새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측되어 롱패딩의 유행은 쉽게 잠재워 지질 않을 전망이지만, 숏패딩의 활동성과 스타일리쉬함이 롱패딩의 독주를 막고 있다.

 

▲ 출처: 뉴발란스 코리아 홈페이지 캡처본

 숏패딩은 롱패딩과는 달리 여러 패션 아이템들과 매치를 할 수 있으며, 기장이 짧기 때문에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또한, 이동시 움직임에 불편함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롱패딩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온성은 덜하지만, 보온의 기능을 넘어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만큼 디자인적인 측면도 중요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옥션 판매량 조사 결과 숏패딩 전체 판매량은 2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충전재가 빵빵하게 든 패딩을 뜻하는 푸퍼패딩의 판매량은 10배 증가하였다. 이는 이제 더 이상 롱패딩이 패딩계의 절대 강자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숏패딩은 뉴트로 열풍과 더불어 때 이른 추위에 패딩을 입어야하는 시기가 다가온 만큼, 조금이라도 덜 추울 때 좀 더 스타일 있게 옷을 입으려는 소비자 심리 또한 함께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롱패딩에 대항한 숏패딩의 반격이 어디까지 갈지는 모르겠지만, 패딩의 다양화와 소비자 선택의 폭이 커졌다는 점에서 올 겨울 의류시장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패딩은 가격대가 있는 상품이기 때문에 구매 시 신중해야 한다. 롱패딩과 숏패딩의 2대결 체제에서 소비자는 보온성과 활동성, 스타일을 잘 고려한 뒤 자신에게 적합한 패딩을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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