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의 정의 부터 건강에 미치는 영향까지

봄 가을 환절기마다 우리를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
여름엔 에어컨 바람이 너무 강해서 겨울엔 실내외 큰 온도 차 때문에 훌쩍이는 사람들이 많다. 감기와도 비슷해서 코감기와 비염을 헷갈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오늘은 비염이 무엇인지. 원인은 무엇이고 종류는 어떤 것이 있는지 비염에 좋은 음식, 피해야 할 음식, 비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을 알아볼 예정이다.

ⓒ부산일보


일반적으로 코감기를 급성비염이라고 한다. 급성 비염의 경우에는 10일 전후로 저절로 회복된다. 급성비염은 보통사람의 경우 1년에 1~2번 환절기에 겪게 되는 흔한 질환이다. 비염이 있으면 콧물이 흐르고 재채기를 동반하며 코가 막혀 코맹맹이 소리가 난다. 숨을 잘 쉴 수가 없고 특히 밤에 증상이 심해진다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이런 증상이 찾아오는 경우만을 비염이라고 하지는 않고 이런 급성비염이 반복되어 만성화되는 경우를 ‘비염’이라고 한다.

비염의 원인은 환경적인 원인으로 매연이나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집 먼지, 집먼지진드기, 개털 등에 의한 지속적인 자극과 고온이나 건조한 환경, 지속적인 한기의 노출과 같은 기온으로 인한 자극이 있으며. 약물, 흡연, 음주와 같은 생활습관도 비염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한의학적 관점에서 보면 한기에 의한 폐기능 저하, 페경의 울화, 비장과 신장의 기능 저하로 인한 면역기능의 약화로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비염의 종류는 굉장히 다양하다. 급성비염, 단순성 만성 비염(지속적인 만성자극, 급성비염의 지연이나 반복, 갑상선 기능장애로 발생. 주 증상은 코막힘이며 보통 좌우 교대로 막힌다. 낮보다 밤에 심하다.), 만성 비후성 비염(만성 단순성 비염이 장기간 지속되거나 비중격 만곡증, 만성 부비동염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 지속적인 비호흡장애, 후각장애, 폐쇄성 비음, 두통, 수면장애를 동반한다. 주 증상은 코막힘이며 콧물의 양이 늘어나고 비인두로 흘러내려 뱉어내는 습관이 생긴다.), 위축성 비염(악취, 가피형성, 하비갑개의 점막 및 골조직의 위축이 주 증상.), 약물 중독성 비염(비염에 의한 코막힘 증상을 덜기 위하여 혈관 수축제로 된 점비액을 장기간 또는 다량으로 사용하여 발생), 알레르기성 비염(재채기 발작, 수양성 콧물, 코막힘 등이 3대 증상으로 항원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발생. 계절에 따라 심해지는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과 일 년 내내 생겨나는 통년성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나눠짐),혈관운동성 비염(알레르기성 비염과 똑같은 증상으로 나타나나 알레르기성 비염의 증상이 다른 요인들과 반응하여 코 안의 모세혈관에 영향을 미치는 상태.), 비용(회황색 혹은 회적색으로 유리광택의 물혹의 비강내 생성되어 공기의 흐름을 막아 발생.), 건성비염(고무공장이나 용광로 같이 뜨겁고 건조하고 먼지가 많이 일어나는 곳에서 일하는 사람에게서 잘 생기는 질환, 끈끈한 분미물이 많이 나오며 얇은 가피가 부착되어 있음.) 등이 있다.
이제 코감기와 비염을 헷갈리지 말고 위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이비인후과에 내원하여 진찰과 치료를 받길 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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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에 좋은 음식과 그 효능은 아래와 같다.

녹차: 녹차는 체내에 중금속이 축적되는 것을 방지하고 알레르기를 억제하며 항산화 작용이 강하여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생강: 따뜻한 성질은 가진 생강은 통증을 완화 시켜주는 효과가 있고 신진대사 기능을 촉진시켜준다. 혈액순환을 개선시켜주는
작용도 한다.
콩: 콩나물, 두부, 된장, 청국장 등 콩으로 만든 식품이 항암 작용을 한다는 것은 익히 들었을 것이다. 콩은 항암작용 뿐만 아니라 면역기능을 강화시켜 알레르기성 비염을 약화시키는데 좋은 효과를 준다.

대추: 대추는 코의 점막을 강하게 해주는 작용이 있어 손상당한 비강 내 섬모운동을 활성화 시켜준다.

녹황색 야채: 각종 비타민과 엽록수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면역세포를 활성화 시켜주는 효능이 있어 비염 치료에 도움이 된다.

비염에 좋은 음식을 알아봤으니 다음으로는 비염에 피해야 할 음식에 대해 알아볼 차례이다.

아이스크림: 찬 성질 때문에 위장기능의 저하와 비강 내 빈혈을 유발한다.

라면, 과자: 스프의 식품첨가물이 비강 부종을 유발한다.

탄산음료: 당분으로 인한 면역력의 저하를 유발한다.

술: 코 안을 충혈 되게 만들어 붓고 피가 나기 쉽다.

마지막으로 비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고 마무리 하겠다.

비염과 축농증으로 인한 염증으로 생긴 분비물 때문에 입냄새를 유발하기도 하고 코가 막혀 있기 때문에 입으로 숨을 쉬게 되는데 구강호흡을 하게 되면 입 안이 건조해져 입 냄새가 나기도 한다. 또 코를 골게 되면 깊은 잠을 잘 수 없어 자고 일어나도 피로감을 느끼게 되고 성장기 소아 청소년의 경우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저해하기 때문에 비염은 성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비염이 있으면 편하게 숨을 쉬는 것이 굉장히 어려워지는데 비염으로 인해 코막힘이 있는 경우 입을 벌리고 숨 쉬는 것이 습관화 되면서 치아의 발달이 고르지 못해 부정교합이 생기고 아데노이드형 얼굴이라 하는 얼굴이 길어지고 윗니가 튀어나오는 등 안면변형을 유발하기도 한다. 코막힘을 가볍게 생각할 수 있지만 코막힘으로 인해 호흡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숨을 쉬는 것이 편하지 않다 보니 집중력이 하락할 수 있고 뇌에 산소 공급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두통이 생기기도 한다.

작은 습관으로 건강을 챙길 수 있고 무시하고 넘겼던 작은 증상들이 생활에 피해를 줄 수 있으니 다들 잘 알고 건강 챙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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