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카페가 많다고 소문난 대구.

SNS를 하는 나에겐 예쁜 카페를 가서 사진을 찍는 게 삶의 낙 중 일부이다. 좋고 예쁜 건 다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대구에서 손꼽는 예쁜 카페를 소개하고자 한다.

 

ⓒ박서현

먼저, 대구대학교와 가장 가까운 평사리에 위치한 '무화'라는 카페다.

개인적으로 화이트 톤의 카페를 좋아하는 나에게 취향 저격이었던 카페였다. '분위기만 예뻐도 돼.'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지만 카페에서 일하는 나로서는 커피 맛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먹어 본 음료 중 학생들에게 추천하는 메뉴는 아인슈페너이다.

아인슈페너는 커피 위에 있는 크림이 맛을 좌지우지하는데 이 카페의 크림은 정말 부드럽고 달달해 커피 맛과 잘 어우러져 아주 좋다.

 

ⓒ박서현

그리고 이곳은 대구대학교 정문에 있는 '3F'라는 카페다.

너무 심한 화이트톤이라 별로일 수 있는데 문천리 쪽으로 큰 통유리 창이 있어 탁 트여 있고, 넓어서 공간 활용도 높다. 해가 지는 노을녘은 이로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예쁘다.

이곳에서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메뉴는 사과주스이다.

'카페에서 사과주스라니?'라고 하겠지만 커피만큼이나 너무 맛있다. 돈 주고 사 먹을 수 있을 정도.

 

ⓒ박서현

대구 시내에 위치한 '노스탤지어'라는 너무나도 따뜻한 카페다.

옛날 가정집을 리모델링하여 만든 카페여서 그런지 마치 할머니 집에 온 듯한 기분이 든다. 화이트톤이 아닌 우드 톤이라 겨울에 가면 따뜻한 느낌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

커피 중에선 플랫 화이트가 정말 진하고 고소한 라떼로 추천하고, 겨울에는 시즌 메뉴로 나오는 딸기 차를 추천한다.

침대와 탁상 등 가구들로 많은 포토존이 마련되어있으니 사진 찍기도 좋다. 인생 샷을 찍고 싶으면 ‘노스탤지어’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박서현

이곳은 대구 중구 국채보상로에 위치한  '오하이오 (ohio)'이다.

계절마다 잎 색깔이 바뀌는 큰 나무들이 탁 트인 창문에 보이는 것이 좋아서 자주 가는 카페라고 할 수 있다. 편안한 소파들이 나열되어 있고, 빔 프로젝터에는 로맨스 영화가 항상 틀어져 있다.

모든 음료가 다 맛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굳이 하나만 뽑아 추천하자면 비엔나커피가 정말 최고다. 크림이 부드러움뿐만 아니라 쫀득해서 좋다. 달달한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비엔나커피를 추천한다.

매번 갈 때마다 느꼈는데 다른 카페에 비해 잔잔한 음악들이 흘러나오고 오는 손님들도 조용한 편인 것 같다.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오하이오'는 어떤가.

 

ⓒ박서현

마지막으로 대구 시내 근처인 교동에 있는 '에버그로우 (everglow)'라는 카페이다.

이 카페는 낮에 가나 저녁에 가나 어두운 카페이다. 어둡고 따뜻한 분위기를 좋아하면 이곳을 가는 것을 추천한다.

여기는 라떼 맛 집, 그리고 라떼 아트 맛 집이라고 볼 수 있다. SNS를 많이 하는 사람에게는 따뜻한 라떼를 시켜서 라떼 아트를 찍어 올리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디저트 종류는 적지만 내가 먹어본 것 중 가장 맛있었던 건 '바나나 파운드케이크'였다. 아이스크림과 같이 입안에서 빵까지 살살 녹는 게 맛있었다. 꼭 먹어보길.

이로써 카페 추천은 끝이다.

 

카페를 가는 것이 맛과 분위기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함께 그 카페에서 어떤 이야기와 어떤 추억들을 만들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예쁜 카페를 가서 사진으로 남기는 것을 좋아하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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