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10월 13일 2018-2019 시즌 프로배구 ‘V리그’가 개막했다. 프로배구 개막 이래 연일 관심사 중 하나로 떠오르는 구단이 있다. 바로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이하 한국전력)이다. 한국전력은 7개 팀이 경쟁하는 프로배구 남자부에서 현재 승점 4점, 13패로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승패의 수보다 한국전력이 받는 시선은 ‘언제쯤 연패 사슬을 끊을 수 있을 것인가?’이다. 현재 한국전력은 V리그 개막 이후 이루어진 경기에서 전부 패하며 13연패를 기록 중이다.

▲ⓒ경향신문

한국전력은 연이은 악재를 겪고 있다. 지난 5월 실시된 외국인 용병 선수를 뽑는 과정인 ‘트라이아웃제’에서 호평을 받은 독일 국적의 사이먼 헐치를 선발했다. V리그 이전 실시된 KOVO컵까지 치루며 개막을 앞두고 있던 도중 부적응을 이유로 개막 직전 한국전력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사이먼의 대체 선수로 데려온 러시아 국적의 아르템 수쉬코마저 연이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다. 또한 최대 FA(자유계약)어인 주 공격수 전광인이 원 소속팀 한국전력이 아닌 현대캐피탈과의 계약으로 팀을 옮겼고, 작년 시즌 신예로 떠오른 김인혁이 시즌 시작 몇 주 전 '배구 외 다른 길을 찾아보겠다'는 이유로 팀을 이탈했다 복귀했다. 

▲ⓒ스포츠서울

현재 한국전력은 코트에 복귀한 레프트 김인혁과 수비형 레프트 포지션에 있던 주장 서재덕을 라이트로 포지션 변경 후 기용 중이다. 또한 우리카드와의 1:1 트레이드로 레프트 포지션 최홍석이 한국전력 옷을 입고 코트에 나서고 있다. 1,2라운드 경기를 모두 패하고 3라운드에 접어들었다. 앞선 경기들도 풀세트 접전을 펼쳤지만 뒷심 부족으로 끝내 패하고 말았다. 앞으로 남은 경기 중 가장 빠른 경기는 12월 7일에 예정된 OK저축은행과의 경기이다. 연패의 늪, 외국인 선수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한국전력은 국내 선수들로 매 세트 열심히 경기에 임하고 있다. 한국전력이 빠른 시일 내 그토록 원하는 1승을 얻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경기 운영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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