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기자재 수호신, 실험실습조교 이형일 학우를 만나다

 

▲ 출처 : 최재현

 

Q. 안녕하세요.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A. 네 안녕하세요. 저는 대구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12학번 이형일입니다. 현재 4학년이자 기자재 실험 실습조교를 맡고 있습니다.

 

Q. 현재 담당하고 계신 기자재 실습조교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 해주신다면요.

A. 기자재실에는 개인이 부담하기에 굉장히 비싼 장비들이 많은데 학생들이 자기가 원하는 작품이나 영상을 만들 수 있도록 학과에서 구매한 장비들을 대여해주고 관리해주는 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Q. 기자재 조교를 해야겠다는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A. 돈이죠.(웃음) 농담이구요. 기자재를 좋아하기도 하고 업무를 맡으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등록금과 매달 용돈을 지원해주시는 부모님의 짐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한 좋은 기회인 것 같아 지원하게 되었죠.

 

이 얘기를 들으신다면 부모님께서 굉장히 기특해하시겠네요.

아.. 아닙니다. 효도는 당연한거니까요. (웃음)

 

Q. 앞서 현재 4학년에 재학 중인 학부생으로서 기자재 조교를 담당하고 있다고 하셨는데 많이 바쁘지 않은가요?

A. 아무래도 그렇죠. 그래도 저는 4학년 2학기라서 수업이 많지가 않아서 이 일이 가능한 것 같아요. 만약에 한 학기에 18~19학점을 수강하면서 조교 업무를 담당했다면 정말 힘들지 않을까싶습니다.

 

▲ 출처 : 최재현

 

Q. 기자재 조교의 평균적인 근무시간은 어떻게 되나요?

A. 일단 주 20시간으로 계약이 되어있구요. 수업 없는 시간 빼고 거의 근무하고 있기 때문에... 물론 중간에 조금씩 쉬기도 하구요. 보통 하루에 5~6시간정도 일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Q. 현재 조교를 맡으면서 겪는 어려움도 있을 것 같은데요?

A. 이 자리가 일이 규칙적으로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 시기마다 업무량이 다르고 해야 할 일들이 언제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예측하기가 조금 어려워요. 9~10월까지만 해도 크게 바쁜 편은 아니었는데 얼마 전 학과행사로 있었던 집단지성을 기점으로 갑자기 업무들이 늘어나서 지금은 매일 야근하다시피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그 부분이 아무래도 힘든 것 같아요.

 

Q. 지금도 정말 피곤해보이긴 하네요. 그렇다면 이제 곧 졸업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앞으로의 꿈은 무엇인가요?

A. 저는 영화를 보는 것도 좋아하고 찍는 것도 굉장히 좋아해요. 공모전이라던지 친구들끼리 모여서 한 번씩 영화촬영을 하는데 힘들긴 하지만 소중한 추억으로 남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영화 쪽으로 진로를 택했고 영화진흥위원회에 입사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나 다음 학기 기자재 조교를 담당할 학우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요?

A. 학과 장비들이 굉장히 비싼 장비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장비를 너무 험하게 다루는 걸 보면 정말 마음이 찢어질 것 같아요. 누구든지 대여가 가능해서 장비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아닌가싶은 모습들이 한 번씩 보이는데... 기자재를 사용할 때 주인의식을 가지고 소중하게 다뤄주었으면 합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다음 학기 기자재 조교를 담당할 학우에게는... 사실 저는 기자재 예산이 부여되면 학생들이 가장 필요한 기자재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가장 어렵더라구요. 제 나름대로 이번 기자재 예산에 맞춰 새로운 장비를 신청하긴 했지만 내년에 조교를 담당하신다면 학생들로부터 수요조사를 통해 학생들이 원하는 장비를 지혜롭게 구매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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