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패권은 절대로 나누지 않는다

 

1947년 조지 마셜 미국 국무장관은 프린스턴대학 연설에서 “나는 펠로폰네소스 전쟁의 시대와 아테네의 몰락을 적어도 한 번이라도 되새겨보지 않은 사람이 현대 국제관계의 기본 문제들을 다룰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출처- 미국과 중국, 아시아타임즈

고대 그리스의 역사학자 투키디데스는 기원전 5세기 스파르타와 아테네 간의 펠로폰네소스전쟁을 관찰하면서 “아테네의 부상은 스파르타에게 공포를 심어주었고 이에 따라 양국 간의 전쟁은 필연적으로 일어났다”고 분석하였다. 투키디데스의 관찰과 분석은 후일 ‘투키디데스의 함정’으로 명명되면서 지배국가와 신흥국가 간의 갈등과 전쟁은 숙명적이라는 예측과 금언으로 남았다.

1991년 소련의 공산주의체제 붕괴에 따른 동구권의 몰락으로 20세기 중반부터 반세기를 유지해 온 미, 소 양진영의 냉전체제가 해체되었다. 냉전체제의 해체로 인해 미국은 세계 유일의 지배국으로 자리 잡게 되었고 국제정세도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현재 국제체제는 국제관계의 행위자간 및 지역 간 힘의 배분 변화가 더 분명하다. 주로 군사적 대치 상황의 기본적인 것이 끝나고, 서로 경제 등 분야에서 협력이 강화되고 경쟁을 격화시킨다. 국제정치에서 규모는 크지만 그동안 경제적으로 침체했던 ‘브릭스’ 등 거대국가들이 세계화의 영향으로 급속히 경제성장을 하면서 국제질서에서 미국의 힘은 상대적으로 위축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정치, 군사 질서 등에서는 미국이 지배하는 단일적 질서가 유지되겠지만 군사외의 모든 차원- 경제, 산업, 금융, 사회, 문화 등에서는 미국의 지배로부터 이탈하고 있다.

출처- 미국과 중국 그리고 한국, 아시아타임즈

글로벌 질서의 변화는 현재진행형이다. 미국의 역할 약화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부터 시작되면서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위상이 흔들리는 양상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오늘날 국제질서의 변화 속에 미국의 역할은 상대적으로 위축되고, ‘나머지의 부상’, 국제질서의 복합화 등이 진행되고 있다.

21세기 양대 강대국 미국과 중국은 전 세계적 주도권과 동북아시아의 패권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관계에 돌입했다. 기존의 지배국가 미국이 새롭게 부상하는 신흥국가 중국의 도전에 응전하는 모양새다. 중국은 강성해진 국력을 바탕으로 미국과 ‘신형대국관계’의 수립을 요구하며 동북아시아의 패권 쟁취를 노리는 반면에, 미국은 자국 패권질서의 수호를 고수하며 중국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고 있다.

미중 간 경쟁의 양상과 결과에 따라 향후의 동북아시아 국제질서는 ‘미국의 패권 지속’, ‘신 중국 시대의 개막’, ‘미중 공동통치 및 세력분할 합의’, ‘미, 중, 일, 러 4대 강대국들의 세력 균형’, ‘동북아시아 공동체 형성’ 등의 5가지 유형으로 전망 할 수 있다.

출처- 시진핑과 트럼프, finfact

최윤식 필자와 다양한 논문들을 분석하여 판단한 결과 ‘미중전쟁의 결과로 중국은 30년 안에 미국을 넘어서지 못한다.’라는 생각이다.

서평에서는 책, 논문 등을 통해 왜 이렇게 예측하게 되었는지를 미국과 중국의 패권전쟁이 벌어질 7개의 영역(환율, 무역, 금융, 군사, 산업, 자원, 인재)별로 살펴볼 것이다. 또한 한국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미중 패권 경쟁을 주시하면서 동북아시아 국제질서의 변화와 재편 움직임을 파악하여, 국가의 존립과 번영 그리고 통일을 위한 대응전략까지 분석하겠다.

 

자료출처

앞으로 5년 미중전쟁 시나리오. 저자 최윤식. 출판사 지식노마드. 2018.06.22.

미중 패권 경쟁과 한국의 대응전략. 학술논문. 저자 김동성/공존사회연구실 선임연구위원. 2018.04.

21세기 미중관계와 동아시아 안보질서: 세력전이이론의 비판적 검토. 석사학위논문. 인천대학교 대학원 정치외교학과. 저자 유가.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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