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카리스웨트

 포카리스웨트는 1987년 최윤희를 모델로 처음 출시되어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온음료 1위의 자리를 지키며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긴 시간 동안 입지를 다져온 만큼 제품 광고도 여러 차례 변화하였다. 이 글에서는 포카리스웨트와 그 광고의 간단한 변천사에 대해 소개할 것이다.

▲ 포카리스웨트 공식 홈페이지

 먼저 1987년 포카리스웨트가 처음 나오며 제작된 광고이다.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나온 광고라 이번에 처음 이 광고를 보게 되었는데, 포카리스웨트 하면 다들 떠올리는 CM송 없이 바닷가에서 뛰는 사람, 수영장에서 수영하는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며 ‘흘린 땀은 무엇으로 보충될까, 몸은 이온음료를 원합니다.’라는 나래이션을 삽입해 운동 후 마시는 음료라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 포카리스웨트 공식 홈페이지

 다음은 2001년에 나온 손예진을 모델로 한 광고이다. 흰 상의와 새파란 치마를 입은 손예진이 뛰어가는 모습으로 광고가 시작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포카리 하면 떠올릴만한 노래인 ‘라라라라라라라라 날 좋아 한다고’ 노래가 나온다. 사실 이 노래는 포카리스웨트의 CM송으로 너무 잘 알려져 있어서 광고를 위해 만들어진 노래인 줄 알았는데 ‘두 번째 달’의 ‘Blue Breeze Blow’라는 원곡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배경은 음료의 이미지에 맞게 그리스 산토리니 섬에서 촬영되었는데, 정말 새하얀 건축물들과 코발트빛의 바다는 보는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 포카리스웨트 공식 홈페이지

 마지막으로 2015년 김소현을 모델로 한 광고이다. 투명한 바다와 새하얀 백사장을 배경으로 광고가 시작되고, 바다에서 포카리스웨트 로고가 적힌 서핑보드를 타는 모습을 보여주며 청량한 이미지를 잘 표현했다. 개인적으로 이 광고가 가장 마음에 든다. 모델이 광고 제품과 가장 잘 어울렸고, 특히 ‘내 몸에 가까운 물’이라는 카피가 인상적이다.

 이번 기사를 쓰면서 포카리스웨트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는데 제품의 역사와 제조 과정, 우리 몸이 수분을 필요로 하는 이유 등이 깔끔하고 보기 쉽게 잘 정리돼있어서 놀랐다. 패키지와 광고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포카리스웨트를 대표하는 컬러는 블루&화이트이다. 파란색은 흔히 식욕을 떨어지게 하는 색상으로 불린다. 그래서 식품업계에서는 파란색을 잘 사용하지 않는데, 포카리스웨트는 파란색을 메인 컬러로 사용하여 역설적으로 청량감을 강하게 부각시키면서 차가운 음료라는 이미지를 주어 이를 스포츠음료의 대표적인 이미지 컬러로 정착시키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포카리스웨트의 마지막 광고는 트와이스를 모델로 한 2017년 광고인데, 다음 광고는 어떤 모델과 컨셉으로 제작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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