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을 보살피는 의자왕의 마음, 몸 친구

이 광고는 처음보면 얼핏 역사다큐 또는 역사 드라마라고 착각할 수 있다. 그렇지만 내용을 보면 흔히 말하는 ‘병맛광고’이다. 이 광고는 바디프랜드의 안마의자 광고인데, 의자왕 이라는 것을 콘셉트로 웃기고 병맛스러운 스토리를 풀어낸다.

▲ 바디프랜드컴퍼니 공식 유튜브채널

처음 TV에서 이 광고를 접했을 때 나는 역사 재현프로그램 인줄 알았다. 그런데 알고 보니 바디프랜드의 안마의자 광고였다는 걸 알고 나서는 놀라웠고 웃기기도 했다. 그래서 관심이 생겨 유튜브에 검색해서 광고를 찾아보았다. 광고동영상의 댓글을 보면 ‘너무 신선하다.’ ‘진짜 웃기다.’등의 반응이다.

 

요즘 광고는 광고답지 않아야 사람들이 거부감을 덜 느낀다. 바디프랜드는 광고답지 않은 광고에 초점을 둔 것이다. 그러면서도 요즘 트랜드인 병맛을 조금 더 가미하여 이번 광고를 내 놓은 것이다.

▲ 바디프랜드컴퍼니 공식 유튜브채널

광고의 내용은 ‘의자왕과 삼천궁녀’를 패러디 하여 ‘의자왕과 삼천 연구원’ 이라는 스토리이다. 광고에서 의자왕은 사실 백성들의 건강을 아주 걱정하는 임금이었고 그리하여 삼천 연구원 기관을 설립하게 된다. 그 연구원들은 백성들을 위해 연구를 한 끝에 안마의자를 만들어내고 의자왕은 그 안마의자에 ‘몸 친구(바디프랜드)’ 라는 이름을 지어주게 된다.

하지만 해외의 적들이 ‘몸 친구’의 기술을 빼앗으려하자 삼천 연구원들은 비법을 지키기 위해 절벽에서 떨어진다는 스토리다. 딱 들어도 내용은 병맛이다.

▲ 바디프랜드컴퍼니 공식 유튜브채널

하지만 중요한 것은 재미가 있다. 이 광고의 full버전은 4분이 넘는 길이의 광고이지만 끝까지 보게 만든다. 광고라는 생각이 들지가 않고 나름의 이 스토리가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해지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 광고는 재미만을 중점에 두지 않고 재미 속에서 바디프랜드 라는 회사의 역사와 기업의 이미지를 형성하고 제품에 대해서도 알린다.

▲ 바디프랜드컴퍼니 공식 유튜브채널

나는 개인적인 이 광고는 잘 만든 광고라고 생각된다. 요즘 광고트랜드에 맞는 요소들을 잘 갖추었고 유튜브에서 영상 앞에 이 광고가 나왔을 때 나는 스킵을 하지 않고 궁금증에 끝까지 보았던 기억이 있다. 광고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한 점 중 하나는 시청자들이 보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여러 가지 방면에서 이 광고는 신선하고 좋은 광고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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