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미래를 미리 만나볼 수 있다면

▲ ⓒ유튜브 '삼성생명' / [삼성생명] 인생사진관 종합A

 

사람들은 종종 사진관에 방문해 그날의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고자 한다. 친구 혹은 연인, 가족 등 어떠한 관계든지 상관없이 말이다. 오늘 이들도 남들처럼 평범하게 사진을 찍기 위해서 한 사진관에 방문한다. 그리고 사진사에게 한 가지 독특한 제안을 받는다.

“당신의 미래를 보는 인생사진을 찍어 보시겠어요?”

제안을 들은 사람들은 “이벤트 같은 거네?”, “재미있을 것 같아요.” 등 제안에 대해 흥미롭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그리고 10년 후, 20년 후, 30년 후를 선택하여 그에 맞는 옷을 갈아입고 분장을 완료한다. 그리고 그들은 완성된 서로의 모습을 확인해본다.

 

▲ ⓒ유튜브 '삼성생명' / [삼성생명] 인생사진관 종합A

 

서로의 얼굴을 보고 웃음이 터질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생각보다 실감 나는 모습에 “이상해. 나 진짜 웃길 줄 알았거든.”, “근데 이거 진짜 신기하다.”, “아버지 닮았구나.” 등의 당혹스러운 반응을 보인다. 자신의 외모를 자세히 들여다보는 것은 물론, 심지어 나이가 든 상대방을 보고 눈물을 보이는 사람들마저 있다.

 

▲ ⓒ유튜브 '삼성생명' / [삼성생명] 인생사진관 종합A

 

“어떻게든 내가 건강해서 (배우자를) 좀 더 오래 지켜줘야겠다.”, “진짜 잘 살아야겠다.”, “사랑하는 사람과 더 오래 있고 싶다.” 등 촬영을 끝낸 그들에게 인터뷰를 진행했고, 그들은 이 제안을 통해 큰 깨달음을 하나씩 얻었음을 이야기한다.

 

▲ ⓒ유튜브 '삼성생명' / [삼성생명] 인생사진관 종합A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듯이 누구든지 자신이 직접 경험해보지 못한다면 설명을 아무리 자세하게 듣는다 한들 그것에 대해 100% 이해할 수 없다. 하지만 분장을 통해 몇 십 년 후의 상황을 보다 실감 나게 체험해봄으로써 현재를 감사하게 여기고 내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지금보다 더욱 잘해줘야겠다는 깨달음을 얻는다. 출연자들은 단순히 호기심과 재미로 시도해봤던 것이 사실은 깊은 의미가 담겨있을 것이라는 것을 직접 겪어보기까지 몰랐을 것이다. 나이가 들어버린 가족, 배우자, 친구를 보면서 지금 옆에 있는 사람이 앞으로도 계속 내 옆에 변함없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있어줬으면 하는 마음에 울컥한 마음이 든 것이다. 우리는 지금 이 순간이 내가 앞으로 보낼 인생 중에서 가장 젊고 아름다운 모습이라는 것을 항상 잊지 말아야 한다.

 

나의 시선을 사로잡은 이 광고는 화려하거나 전혀 소란스럽지 않았다. 처음부터 잔잔한 전개로 시작되었고, 마지막을 보기 전까지는 삼성생명 광고라고는 알 수 없을 정도로 로고가 노출되지 않는다. 평소에 감성 광고를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고 이미 수많은 감성 광고들이 나와 있지만, 그중에서도 소재가 참신해서 눈길이 갔던 광고였던 것 같다. 광고를 본 것만으로도 내 주위를 한 번 더 돌아보고 짧게나마 내 주위에 감사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에 잠겨볼 수 있었던 감동적인 광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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