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는 2005년에 개봉한 미국 영화이다. 최첨단 시스템 속에서 집단생활 중인 사람들은 지구는 오염되었고 자신은 유일한 생존자이며 순서를 기다리다 보면 ‘아일랜드’라는 환상의 섬으로 갈 수 있다고 믿는다. 그 거짓 시스템의 실상을 깨달은 링컨과 조던이 그곳에서 탈출하며 일어나는 일들을 그리고 있다.

▲ 네이버 영화

 

 영화에는 복제인간과 진짜 인간을 두고 그 둘이 헷갈려 복제인간이 아닌 진짜 인간을 죽이는 장면이 나온다. 이 장면은 복제인간이 실현된다면 편리함뿐만 아니라 많은 부작용과 문제들이 생기게 될 것이라는 것을 직접적으로 보여주어 경각심을 준다. 영화를 보고 난 후 몇 가지 의문점이 생겼다. 첫 번째 의문은 복제인간은 본체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졌는데 본체가 지속적으로 건강을 유지하여 복제인간을 필요로 하지 않거나 복제인간에 결함이 발생한다면 그것의 처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이고 두 번째는 복제 인간의 실현 이후 발생할 본체와의 관계에 대해 복제인간의 사회적 위치에 대한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것인데, 본체 즉 인간은 복제인간을 자신의 소유물로 생각하여 자신이 ‘갑’ 행세를 할 것이며 인간과 동일한 기억이 주입된 복제인간 또한 자신만의 삶을 영위하고자 해 많은 문제가 생길 것이다. 세 번째는 영화에서 마지막으로 모두 탈출한 복제인간들은 실제 세상 속에 살고 있는 누군가와 얼굴뿐만 아니라 지문, 유전자까지 같은 모습이다. 이들이 세상 밖으로 나가 자신의 인간다운 삶을 주장한다면 세상에 같은 사람이 2명씩 존재하는 대혼란의 세상이 왔을 텐데 이를 어떻게 해결할까 하는 것이다. 영화에서의 링컨과 그의 본체처럼 제3자는 누가 진짜 인간이고 복제인간인지 구별하지 못하는 일이 충분히 생길 수 있다.

▲ 네이버 영화

 

 이 영화는 13년 전 영화이지만 복제인간의 생성과 그로 인해 발생할 문제점에 대해 아주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잘 묘사하고 있다. 13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과 전 세계의 기술은 놀라울 정도로 급속도로 발전하였고 더 이상 ‘복제인간’이라는 것은 상상 속의 일이 아니라 실현 가능한 시점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통해 우리가 상상해오던 미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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