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명문 축구팀 FC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는 정우영(19,MF,7)이 종료 9분전 터치라인 앞에 서며 당당히 1군 데뷔 무대를 누볐다.

28일(한국 시간 기준)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5차전인 FC바이에른 뮌헨과 벤피카의 경기가 열렸다. 정우영은 후반 36분 토마스 뮐너와 교체되어 1군 데뷔전을 가졌다. 정우영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활동량을 보이며 무사히 데뷔경기를 치렀다.

▲ ©FC 바이에른 뮌헨

12세 이하(U-12) 팀과 인천유나이티드 유스팀을 거치며 탄탄한 기본기와 스피드로 좋은 평을 받던 정우영은 올해 초 뮌헨과 계약하며 19세 이하(U-19)팀에 합류했다. 19세 이하(U-19)팀 데뷔전에서 골을 넣으며 활약했고, 7월 초 2군 데뷔전에서도 멀티골을 넣으며 자신의 기량을 한껏 뽐냈다. 이후 채 1년도 되지 않은 시간 만에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2라운드 18인 엔트리에 들며 1군 데뷔만을 기다렸으나 아쉽게 출전하지는 못했다. 이번 벤피카전에서 1군 데뷔를 마친 정우영은 이로써 설기현, 박지성, 이영표, 송종국, 이천수, 박주영, 박주호, 손흥민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에 오른 9번 째 한국인 선수가 되었다. 더불어 만 19세의 나이로 한국 선수들 중 가장 어린 나이에 1군에 데뷔한 역사도 함께 쓰게 되었다.

▲ ©FC 바이에른 뮌헨

이날 FC바이에른 뮌헨은 벤피카와의 경기에서 아르연 로번과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각각 2골씩을 기록하고, 프랭크 리베리가 1골을 넣으며 5-1로 단독 질주했다. FC바이에른 뮌헨을 이끄는 니코 코바치 감독은 후반 25분부터 어린 선수들을 투입하기 시작했는데, 거기에 정우영도 포함되었다. FC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13일 조별리그 최종전 아약스(네덜란드)와의 경기결과에 상관없이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행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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