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축구 대표 팀은 지난 17일 호주 브리즈번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친선 경기를 치렀다. 경기 결과, 한국 대표팀은 1-1로 무승부하며 지난 8월 벤투 감독체제가 출범한 이후 치러진 5번의 친선 경기에서 무패를 기록하게 되었다.

 

이날 벤투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황의조가 원톱에 자리 잡았고, 2선에는 이청용, 남태희, 문선민이 배치되었다. 중원에는 황인범과 구자철이, 포백으로는 홍철, 김영권, 김민재, 이용이 자리했다. 김승규가 골키퍼로 대한민국의 수문장 역할을 했다.

▲ ©대한축구협회

전반 초반 한국 대표 팀은 호주에게 슈팅을 여러 번 내어주며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하지만 전반 22분 김민재가 길게 올린 패스를 황의조가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받으며 오른 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황의조의 선제골 이후 한국 대표 팀은 점점 주도권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막바지 구자철과 황의조의 부상으로 주세종과 석현준으로 교체되었다.

▲ ©대한축구협회

후반 시작하면서 벤투 감독은 4-3-3으로 포메이션을 교체했다. 한 골을 내어준 호주는 전방 압박에 나섰다. 후반 12분 호주 톰로기치의 위협적인 슈팅이 있었으나 빗나갔다. 후반 24분 마시모 루옹고의 오른발 발리슛 또한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26분 주세종의 정확한 프리킥은 호주 수비에 막혔다. 한국은 후반 막바지 추가시간에 호주의 코너킥 상황에서 루옹고의 득점으로 1-1 무승부 했다.

 

기성용, 황희찬, 손흥민 등 주축 선수가 6명이나 빠진 것에 걱정이 많았던 한국 대표 팀은 호주와의 무승부를 만들어내며 탄탄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한국 대표 팀은 오는 20일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선발 라인업

FW 이청용(후 36 이진현), 남태희, 문선민(후 24 나상호), 황의조(HT 석현준)

MF 황인범(후 47 김정민), 구자철(전 45 주세종)

DF 홍철, 김영권, 이용, 김민재(후 40 정승현)

GK 김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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